데이타주의(진짜 짤많음).긴글주의
진짜로 짤 많아서 기다렸다 보는 거 추천
대본집 일부분 보는데 너무 좋아서 선재에 이입되다가 얼떨결에 쓴
진짜 일부분만 봐도 진짜 감정선이 더 섬세하고 좋은데
어서 대본집 왔음 좋겠다.
솔-타봤는데 너무 좋으면 어떡해.
그러다 다시 못 타게 되면 슬플 거 아니야.
선재-별 걱정을 다 한다.
난 시작도 못 해본 게 더 미련이 남고 포기가 안 되던데.
솔-그게 뭔데?
선재- 비밀인데?
좋아서.. 너무 좋아해서
시작도 못 해보고… 아니 드디어 시작했다 생각했는데 그 날 수영장 고백이 없던 일 되고, 이젠 다른 사람의 여자친구가 된 솔이보며 간접적으로 감정을 드러낸 선재
“앞으로 나한테 무슨 일이 생겨도 절대.
너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마.
내 운명은 내 거니까.
내 운명은 네가 아니라 나만 바꿀 수 있어.
내가 다치거나.... 설사 죽는다고 해도,
너 때문이 아니라 그냥 내 선택의 결과야.
그러니까 죄책감 갖지 마.
그것 때문에 나 밀어내는 거...다신 하지 마”
설령 잘못되어 자신이 죽더라도..
그건 절대 솔이 잘못 아니라고, 자기 선택의 결과니까
죄책감 갖지 말라고 말하는 선재.
위험에 처한 솔이를 구하기로 결정한 건 자신이니까
”난 열아홉에 수영 못하게 될 걸 미리 알았더라도
수영했을 거야.
생각해보면 수영하는 동안 진짜 행복했거든.
그 행복은 안 해보고는
절대 가질 수 없었던 거잖아. 그래서 난 후회 안해.
수영 시작한 것도 못하게 된 지금도
그러니까 나 괜찮다 이 말이야”
그렇게 수영 못하게 된 뒤 영화관에서 솔이에게 한 말 통해 죽게 될 걸 미리 알게 되어도 솔이를 좋아하게 되었을 거고
사랑했을 거라는 걸 보여주는 선재였다.
솔이 좋아하게 되면서 알게 된 행복들이 있기에.
그런 선재라 죽게 될 걸 알게 되었음에도
솔이를 붙잡으러 달려오는…
자기가 죽게 될 걸 몰랐을때도, 죽을 걸 알게 되었어도
선재의 선택은 항상 같았다.
어떤 시간대 속에서든 선재는 항상 망설임없이 솔이를 구하러 갔다는 것.
그에게 솔이는 이미 전부이기 때문에
그 날 널 처음 본 순간부터
모든 게 달라졌다
네가 웃으며 달려오는데
그 웃음이 어찌나 햇살같은지
잠시도 눈을 못 떼겠더라
비맞는다고 남에게 우산 씌여주는
그 상냥함까지도..
그렇게 그 날
네가 내게 달려와 우산 씌여주는 그 순간부터
난 너에게
눈을 뗄 수 없었어.
마치 태양만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된 것처럼
널 좋아하게 되면서
네가 나타나길
기다리는 동안이 너무 설레이는 시간이었고
그러다 네가 나오면 행복했으며
네게서 먼저 일촌신청이 와서 신났고
내게 이렇게 바보 같은 면이 있는지
처음 알았으며
네가 너무 좋은데 그 마음 표현하기가 어색해서..
쑥스러운 마음에
네 앞에 서면 괜히 더 툴툴대고..
그럼에도 네가 너무 좋아서
벅차고.. 너랑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내겐 소중했다
네가 울면
나도 슬퍼져서…
네가 울지 않고 항상 웃었으면 해서
네가 비조차 안 맞길 바랐으며..
아프거나 힘든 일 겪지 않았음 했다
널 지켜주고 싶었어.
항상 네 곁에서.
그렇게 너랑 같은 마음인 걸 알기 전이어도
좋아하는 이 마음자체로도 너무 행복했는데
너랑 같은 마음인 걸 알고
함께한 그 순간은..
그 행복을 어찌 표현할 수 있을까?
내가 널 좋아하고 네가 날 좋아하는 기적.
내가 웃으면 네가 웃어주고
내가 달려가면 네가 달려오고
만나면 자연스레 안으며 손잡는 그 모든 순간들이
너무 벅차서…
그렇게 너랑 모든 순간을 함께 하며
이런 행복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이 행복을 잃을까봐 두려워졌고..
그만큼 널 더 사랑하게 되었으며
소중한 만큼 더 지키고 싶어졌다
그래서 김영수를 발견했을때
난 망설임 없이 싸우는 쪽을 택했다
김영수 인해 솔이가 다치거나 죽는다면…
그 불안함을 한시도 버릴 수 없었기에…
어쩌면 난 늘 무의식에
네가 안전하길 바랐을지도 모르겠다
그 날 네가 사고 당한 그 순간이
내겐 늘 가시처럼 박혔기에..
늘 후회했기에
그래서 죽어가는 이 순간에도
네가 무사한 게 너무 안도되었다
널 좋아하게 된 모든 순간이 행복했고
널 더 사랑하게 된만큼 간절히 지키고 싶었어
그러니까 이건 내 선택이야
널 구하지 않을 수 없었던, 엄연한 내 선택
설령 죽어도 그건 너 때문이 아니라고 말했는데도
이 여자는.. 기어코
처음 만난 그 순간을 없애며
내 인생에서 자기를 지우는 선택을 했다..
오로지 날 살리겠다고
기억을 잃었음에도
솔이가 쓴 그 시나리오 속 남자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닐 거라는 걸 알았다
그 남자는 곧 나니까
그 때의 내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영혼 깊숙이 기억하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너 역시.. 행복하지 않다는 것까지…
솔아 나는 다시 죽게 된다 할지라도
그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너랑 함께하는 걸 선택할 거야
그래서 기억 다 찾고
분명 네 잘못이 아니라고.. 다 내 선택이니까
밀어내지 말아달라고 했음에도
밀어내다못해 아예 나에게서 널 지워버린 네가..
야속하면서도
그럴 수 밖에 없었을 네가..
늘 내가 못 보던 순간에
울고 있었을 네가 참 아프다…
이제 다시는 날 밀어내지 마..
어떤 시간대든
어떻게 만나든..
기억을 지우든 말든
내 선택은 항상 너야
결국 난 널 사랑하게 될 것이기에
솔아 진짜
좋아해
많이 좋아해
사랑해..
사랑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