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배틀그라운드 커뮤니티 뉴진스 콜라보 아이템 환불 요구
커스터마이징 제한해서 출시한 블랙핑크 콜라보와 대비돼
누리꾼들 "블랙핑크 때는 잘 대비해서 출시하더니"
[아시아타임즈=황수영 기자]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미숙한 콜라보 상품 판매로 걸그룹 뉴진스의 팬들과 게이머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뉴진스와의 콜라보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면서 '커스터마이징 제한'을 하지 않아 일부 게이머들이 뉴진스 캐릭터에 부적절한 복장을 착용시켜 논란이 됐다. 그러자 제작사인 크래프톤은 즉시 제한에 나섰고, 이에 불만을 품은 일부 게이머들이 환불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25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배틀그라운드 갤러리에 성명문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어도어와 크래프톤은 지난 20일 '아티스트의 보호와 건전하고 긍정적인 커뮤니티 문화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입장을 통해 '콜라보레이션 취지에 맞지 않는 착용 아이템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크래프톤은 현재까지도 해당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이율배반적인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뉴진스 캐릭터들은 배틀그라운드 안에서 총과 칼이 난무하는 전장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왔고, 위의 사례는 미성년자 아이돌 캐릭터를 상품화해 판매한 것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라며 "크래프톤은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지키고자 한다면 뉴진스 아이템을 구매한 유저들에게 전액 환불 조치하여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앞서 20일 크래프톤과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일부 배틀그라운드 플레이어들이 콜라보로 출시된 뉴진스 캐릭터에 속옷만 입힌 모습을 촬영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는 등 부적절한 사례가 이어지자 관련 게시물 삭제 및 게임 내 아이템 수정 조치 등을 진행했다.
크래프톤은 "의상들이 게임 심의 등급(15세)에 의거해 제작된 만큼 아이돌 무대 의상 수준에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전 협의를 바탕으로 시작했다"며 "일부 이용자들이 기존 게임 콘텐츠를 부적절하게 이용함으로써 이번 컬래버레이션의 취지를 저해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예상하지 못한 부족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게이머들은 애초에 미성년자 걸그룹을 전장을 묘사하는 게임에 콜라보 캐릭터로 출시한 점, 앞서 손흥민, 마동석, 블랙핑크 등 타 유명인들과의 콜라로로 출시된 캐릭터들에는 복장 커스텀 제한이 없는 점과 모든 캐릭터 상품을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이 약 50만원 가량이었던 점을 문제삼아 환불 조치를 요구했다.
문제는 이번 논란이 크래프톤이 미성년자인 뉴진스의 멤버들을 고려했을 때 복장 커스터마이징 사전 제한을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021년에는 걸그룹 블랙핑크과 캐릭터 콜라보를 진행하면서 외모 커스터마이징 대신 의상과 헤어스타일, 명찰 아이템만 판매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의 누리꾼들은 "배그 때문에 괜히 뉴진스 이미지까지 안 좋아지겠다", "사람끼리 쏴 죽이는 건 되면서 속옷 차림은 문제 삼는 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뉴진스는 잘 나가는데 정작 요새 외부 문제에 더 많이 시달리는 거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https://m.asiatime.co.kr/article/20240625500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