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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민경 기자] 가수 김재중이 사생 피해를 고백하며 가수 아이유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에스티세븐 ST7'에는 '굴러온 I+돌이 채널 뺏음│재친구 Ep. special │김재중 영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재중은 당초 콘텐츠의 MC를 맡고 있지만, 데뷔 20주년 앨범을 발매한 만큼 이날은 특별히 게스트로 출연했고 대신 그룹 더보이즈 영훈이 스페셜 MC로 나섰다.
이날 김재중은 "H.O.T. 형들 있었을 때는 아날로그 팬덤 문화였기 때문에 무조건 행동으로 옮겼다. 우리 때는 아날로그도 가지고 있고 디지털도 함께 섞여 있는 시대였기 때문에 (사생 피해가) 조금 더 심했다고 느낀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영훈은 "어릴 때 동방신기 숙소 침입에 대한 뉴스를 많이 들었다"고 했고, 김재중은 "집에 들어오는 건 당연하고, 다른 동네에 가도 어딜 가나 '사택'(사생택시)이 다 있다. 이것도 되게 약한 수준"이라며 더 심각한 사례도 곧이어 말했다.
김재중은 "집에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사진이 오더라"며 "딱 보는데 지금 내 뒷모습이었다. 내 집 안에 있었다는 것 아니냐"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런데 내가 발견했을 때는 좀 늦었다. 이미 들어와서 찍고 밖에 나가서 보낸 거였다. 소름이 돋지만 그런 것도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영훈은 김재중의 말에 경악하며 "그렇게 많은 걸 당했는데 형은 다시 태어나도 아이돌을 할 거냐"고 질문했다. 영훈의 질문에 김재중은 망설임 없이 "다시 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재중은 "아침마다 내가 자고있는 사진이 찍혀도 아이돌을 다시 하고 싶다"며 "자고 있을 때 나한테 키스하고 있었던 사생도 있다"고 해 충격을 더했다.
김재중은 "잘 때 나한테 키스했던 애는 우리 숙소에서 잡혔다. 지금 제도였으면 쇠고랑 찼겠지"라며 "그래서 늘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뭐가 있나' 찾는 게 버릇이다. 정말 죄수처럼 지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유 씨에게 감사하다. 아이유 씨가 도를 넘는 행위를 한 팬들을 고소했는데, 물론 아이유 씨의 좋은 이미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인간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행위라는 걸 인식시켜준 좋은 계기인 것 같다. 그래서 그 이후로 보호 받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김재중은 "사람들이 뭐 때문에 행복하냐고 물으면 '팬들 덕분에 행복하고, 팬들이 내 여자친구'라고 한다. 그런데 (악플러들이) '그 나이 먹고 아직까지 그러냐'더라. 팬들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줬기 때문에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다. 그런 악플을 보면 내 전투력을 상기시킨다"며 팬을 향한 진심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