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멜로 드라마를 찍는 것이다. 그동안 남궁민이 히트시킨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검은 태양' '스토브리그' '닥터 프리즈너' '김과장' '미녀공심이' '리멤버-아들의 전쟁' '냄새를 보는 소녀' 등은 멜로물이 아니다. 장르물이거나, 장르물에 가깝거나, 복합장르다.
심지어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는 사이코 셰프 권재희 역을, '리멤버 - 아들의 전쟁'에서는 지독한 빌런 남규만 역을 맡는 등 악한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2023년작인 MBC 드라마 '연인'에는 멜로가 섞여있다. 거기서 남궁민의 멜로 연기의 가능성을 봤다. 이장현(남궁민)이 '전쟁 츤데레' 모습에서 유길채(안은진)를 애틋하게 바라볼 때는 완전히 얼굴을 빠꾸는 '변검술'의 재능이 드러났다. 전쟁속에서도 꽃피운 연모의 감정은 오래 남아있다. 하지만 '연인'은 멜로 뿐만 아니라 사극, 전쟁, 휴머니즘의 색채가 강하다.
그러니까 순수 멜로물에도 도전해야 한다는 얘기다. '눈물의 여왕'이나 '사랑의 불시착' 같은 순수멜로 드라마도 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래야 한류 팬이 생긴다.
남궁민 소속사에서도 이런 점들을 의식하고 있다. 장르물 뿐만 아니라 멜로물에도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 소속사에서는 '연인'이 전쟁사극멜로지만 멜로여서 남궁민에게 강력 추천했다고 한다.
남궁민의 나이는 만 46세. 더 늙기 전에 멜로를 해야 한다. 남궁민은 동안인데다 몸 관리를 잘해 40대 중반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소속사에서는 그동안 멜로물들을 검토했지만 마땅한 작품이 없었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남궁민의 차기작이 멜로물이라는 소리가 들린다. 시한부 인생의 사랑을 그리는 신파멜로로, 내년 3월 Tvn에서 방송된다고 한다.
남궁민은 순수 멜로물도 크게 성공시켜 글로벌 팬을 대거 확보할 것인가? 필자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https://naver.me/GG7RGSt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