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강형욱 훈련사의 소송 결과를 기다리는 ‘개는 훌륭하다’가 잠시 휴지기를 갖고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
30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KBS2 ‘개는 훌륭하다’는 현재 진행 중인 A/S 특집을 마무리한 뒤 휴식기를 갖는다.
이후 ‘개는 훌륭하다’는 반려견 솔루션만이 아닌 반려동물 또는 모든 동물들을 대상으로 하는 콘셉트로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개는 훌륭하다’는 갑질, 직장 내 괴롭힘, 폭언, 임금 체불 등의 의혹에 휩싸인 강형욱 훈련사로 인해 5주 동안 결방한 뒤 지난 17일 다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강형욱 훈련사를 제외하고 진행되고 있는 ‘개는 훌륭하다’는 그동안 출연했던 고민견들을 다시 만나보는 A/S 특집으로 꾸며지고 있다.
강형욱은 지난달 24일 개인 채널을 통해 CCTV 감시, 동의 없이 메신저 감시, 반려견 레오 방치, 임금 체불, 보호자 험담, 폐업 결정 후 신규 회원 프로모션, 폭언 등 불거진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해명했다.
강형욱은 “저한테 섭섭함이 있었던 분들 한 분 한 분 만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이야기를 하면서 사과해야 하는 부분에 충분히 사과를 하고 혹시나 제가 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벌을 받겠다”며 “하지만 현재 정말 많은 억측과 비방이 있고, 많은 허위도 있다. 열심히 일하고 멋진 직원, 훈련사 님들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법적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형욱의 의혹은 깔끔히 해소되지 않았다. 일부 제보자들이 추가 폭로를 예고했고, 전 직원 2명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강형욱 부부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는 강형욱 부부가 회사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내용을 무단 열람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형욱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거나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는 훌륭하다’는 강형욱의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는다면 방송을 재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결방이 오래되자 결국 강형욱을 제외한 상태로 이경규, 박세리가 인턴 MC들과 함께 A/S 특집을 진행하며 돌아왔다. 그러나 시청률은 결방 전과 비교에 반토막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개는 훌륭하다’는 A/S 특집 후 잠시 휴지기를 가지며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반려견에만 국한되지 않고 반려동물로 범위를 넓히는 등 다방면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KBS2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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