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프로농구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농구선수 허웅(31)이 전 여자친구와 관련된 논란에 휩싸이면서 동생 허훈(29)과 함께 준비한 제품의 광고에서 사라져 눈길을 끈다.
30일 닥터웰핏 홈페이지에는 제품 광고 사진에 오직 허훈만 모델로 남아있다. 전 여자친구와 관련된 사생활 논란의 여파. 이 제품은 허웅 허훈 형제가 함께 얼굴을 내세운 제품.
허훈은 지난 22일 제품 론칭과 함께 SNS에 “제가 1년 전부터 형과 같이 준비한 피트니스 건강식품 브랜드로, 정형외과 전문의와 공동 설립해 의료와 피트니스 분야의 전문지식을 결합하여 여러분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헬스케어 제품”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허웅은 자신의 SNS에 해당 제품 사진을 올렸다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자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기도. 이후 홈페이지에 두 사람이 함께 있던 사진 역시 허훈만 홀로 모델로 남은 상태로 바뀌었다.
허웅은 최근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하면서 두 번의 임신과 낙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허웅은 전 여자친구로부터 협박당했다는 입장이고 전 여자친구는 허웅이 오히려 괴롭혔다는 입장으로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앞서 허웅은 지난 27일 "전 여자친구 A 씨에게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수억 원을 요구받았다"라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전 여자친구 A 씨를 고소했다. 허웅 측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A 씨는 교제 기간 두 차례 임신했고 임신중단 수술을 받았다. A 씨는 당시 출산 전 결혼을 해야 한다고 입장이었고 허웅이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하자 A 씨가 돌변해 금전적 요구를 하며 협박했다는 주장이다.
허웅은 앞서 지난 29일 전 여자친구와 관련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라며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반면 A 씨는 임신과 임신중단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에 의해 이뤄졌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박하며 "(임신 중기를 넘어) 수술을 해 신체적인 고통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더 컸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허웅의 에이전시인 키플레이어에이전시는 29일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라고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한편 허웅은 허재(59)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장남이다. 허웅과 A 씨 간의 진실 공방이 계속되면서, 다음 주 방송 예정이었던 ‘돌싱포맨’ 허웅, 허훈 출연분도 불발됐다. 허웅과 전여자 친구의 진실 공방은 법원의 판단으로 가려지게 됐는데 여전히 갈 길은 멀고 험난하다. 양측의 첨예한 입장과 폭로전이 어떤 결과를 낼지 좀 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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