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병원에 함께 들어갈 수 있느냐는 취지의 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강동구의 한 병원 앞입니다.
어제(29일) 오후 5시 45분쯤 흉기를 든 50대 여성 A 씨와 환자복을 입은 60대 남성 B 씨가 대치 중인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B 씨는 당시 흉기에 어깨를 다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이렇게 앉아있다가 여기서 찔러버린 거예요. (피해자는) 칼에 찔렸으니까 (피가) 이렇게 흘렀죠."
A 씨는 일면식도 없던 B 씨에게 접근한 뒤 담배를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흡연을 마친 A 씨는 B 씨가 입원한 병실에 가볼 수 있느냐는 취지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의 거절에 A 씨는 갑자기 자신의 가방에 넣어두었던 흉기를 꺼내들었습니다.
▶ 스탠딩 : 심동욱 / 기자
- "피해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서둘러 옮겨져 치료를 받았는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자신의 제안을 거부당해 화가 나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A 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심동욱 기자 shim.dongwook@mbn.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826805?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