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난 야구붐은 돌판의 상업화가 기여했다고 생각함...

엔터들이 어느 순간부터 돌판을 너무 상업화시킴 이전까지는 돈을 지불하고 즐거움을 얻는 취미이자 문화였는데 이젠 콘서트값도 사운드체크 빌미로 20씩 하고 앨범도 뭔 종류별로 와르르 쏟아내고 포카 하나 가지려면 자꾸 몇만원씩 내게 하고 모든 소비에 있어서 착취의 느낌이 생김

나도 되게 오래 돌판에 있었는데 정신병은 정신병대로 오면서 자꾸 돈 들어갈 일이 생기니까 이 문화 자체에 질려버려서 탈케함 그리고 이런 이유로 탈케한 사람들이 진짜 많앗음 솔직히 탈덕은 그냥 다른 본진 잡으면 되는데 탈케는 좀 다른 문제

근데 그러다가 가족이나 친구 중에 야빠 있던 사람들은 가성비 좋은 취미+도파민 충족 컨텐츠로 야구를 보기 시작한 느낌(나도 그랬음) 그리고 이제 그런 사람들의 영향으로 돌판에서 야구판으로 넘어가는 사람들 생기고 그사람들의 돌판에 잔류한 지인들이 영향 받아서 돌판 야구판 덕질 병행하는 사람들이 생긴 것 가틈...

물론 복합적 이유 많겠지만 눈에 띄게 10대 20대 여성팬이 늘어난 건 이런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고 지인들이랑 자주 얘기했었엉

[익인1]

그리고 이제 아이돌들 죄다 해외 겨냥하니까ㅋㅋ 부족한 오프를 다른 곳에서 채우는 경우도 좀 있는듯...

[글쓴이]

맞아 진짜 ㅋㅋㅋㅋ 전부 다 복합적인... 한국에서 공연 자주 하지도 않는데 한번 할 때 돈은 돈대로 드니까... 나도 몇년 전에 야구 처음 좋아할 때 오프가 주6일 있다고 비유했던 기억이 나ㅋㅋㅋㅋ

[익인2]

팬들을 사람 취급 안 하는데도 많고..ㅋㅋ 케이팝판만큼 돈 쓰는 소비자들 개무시하는데도 없을 듯

[글쓴이]

맞아 떠난 장르라 말 얹기 조심스럽지만 사랑한단 이유로 자꾸 저당잡히는 기분 들 때 되게 힘들었어...ㅎㅜㅋㅋㅋ

[익인3]

와 근데 막상 파보면 절대 가성비 덕질이 아닌데... 신기하네 난 오히려 동시에 파는데 야구에 더 많이 쓰거든 유니폼 하나에 16만원이 넘고 플니폼 콜라보 유니폼 한정판 굿즈 끝도 없이 나오고 경기를 144경기 하면 직관 가느라 좀좀따리로 돈 개많이 쓰는데

[익인3]

아 금데 부족한 오프 채우기라는 말 좀 이해가는 거 같기도...

[글쓴이]

근데 이건 선택지가 많아서 사람마다 선택적 소비를 할 수 있다는 게 차별화된 장점인 것 같기도?? 일단 집관할 땐 티비만 있으면 돼서 돈 안 들고 실물을 봐야 한다는 간절함 같은 게 딱히 안 드는 장르니까... 글구 콘서트는 제일 구린 자리도 십몇만원인데 야구는 외야앉으면 몇천원이구 이런 것들도 좀 메리트인 것 같긴 해!

[익인6]

ㅁㅈ 오프를 뛰기 위해서 유니폼을 필수로 구매해야 하는건 아니잖아 돌덕질은 오프를 뛰기 위헤서 필수적으로 나가는 금액이 큰데 야구는 티켓값만 있으면 되고 티비로 보면 공짜니까..? 그외로 쓰는 돈은 걍 다 자기 선택인거지 절대적으로 나가는 돈이 많은건 아닌 듯

[익인5]

ㄹㅇ 가성비라는게 절대적인 티켓값만 얘기하는건데 부대비용이며 이것저것 따지면 오히려 절대적으로 쓰는 금액이 가성비 소리 안나옴ㅋㅋㅋ

[익인7]

내가 밴드 위주로 파서 그런가 한두 팀 파는 것도 아니라 평균 2주에 한 번은 오프 뛰는 입장+굿즈 안 사는 입장에서는 뭔가 티켓값이 싸니까 가성비로 보임...

[익인7]

심지어 내가 전직 연뮤덕이라 더 그렇게 느낄 수도.. 주에 몇만원을 몇번씩 쓰고 그랬으니까.. 근데 이게 암것도 안 하고 티켓값만 태우는데도..하...

[글쓴이]

음악공연이나 연뮤 공연은 라이브로 보고 듣는 데 가장 큰 메리트가 있고 집에서 공짜로 편하게 못 보는 장르이기도 하니까 티켓 사서 직접 관람하는 게 선택사항보단 의무 수준으로 간절해지는 게 있는 것 같애 근데 야구 직관은 솔직히 집에서 보는 게 젤 편하고 그냥 오직 재미를 위해 가는 거니까 공연이랑은 다른 느낌! 걍 가도그만 안가도그만~ 이런 느낌인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