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육군 간부가 군 내부망에서 전역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내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았다가 붙잡혔습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육군 소속 40대 남성을 군 수사당국에 인계했습니다.
함께 범행을 저질러 같은 혐의를 받는 일반인 30대 여성도 구속한 채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반년 넘게 군 내부망에서 90여 명 전역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훔쳐, 마약류로 분류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한 사람당 마약류 처방이 제한돼 있다 보니 약을 더 타내기 위해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육군은 내부망에서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배경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법과 규정에 맞게 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권준수(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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