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타주의(짤많음). 긴글주의
8회까지는 본 수범만(뉴수범 자주 보여서 혹시나해서👀)
평소 툴툴대고 아부지에게 가끔 선쪽이기도 한 선재지만
정작 너무 힘들때는 오히려 속내 감추고
혼자 참는 편인 게 너무 잘 보이는 선재.
그래서 더 마음아픔.. 그래서 태초선재도 더 문드러져가지 않았을까? 솔이 향한 죄책감을 홀로 안으며 점점 무너져갔을 듯.. 죄책감으로 잠조차 이루지 못할만큼.
그 순간들과 그런 선재를 걱정하거나 챙겨주는 솔이 순간을 모아봤음.
어릴 때부터 엄마가 병으로 아프셔서
일찍 철들었을 선재.
아픈 엄마, 곁에서 간호하고 또 일하는 아부지까지
그렇게 부모님께 걱정 안 끼치려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았을 착한 선재..
그러다 자신이 수영으로 상 타는 모습 보며 아픈 엄마가 행복해하셔서
본격적으로 수영 시작할 정도로 사랑 많은 아이여서
엄마가 돌아가시고
더 넘치게 사랑주는 그런 아부지모습에
더욱 더 걱정끼치기 싫어서
재활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다시 어깨통증이 발생해도 꾹 참는 선재.
그러다 결국 어깨부상이 재발해
수영을 못하게 된다는 진단을 받은 선재는
그런 줄 모르고 아예 잔치 벌이고 신난 아부지 모습에 속상하고…
차마 수영을 못하게 되었다는 말을 못하고
수영이 지겨워졌다고 그만두고 싶다 말하는데
그런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아부지..
이젠 자기는 수영을 못하는데..
그렇게 아부지에게 뺨맞아도 아무 말 안하고
속상한 마음으로 수영장 와서
혼자 울면서 무너져버리는 선재였다
어깨부상 재발로 수영 그만둬야 한다는 말을..
자기 힘들다는 말을 꺼내지 못해서,
무엇보다 아부지에게 미안해서..
집에도 못 들어가고
그저 인혁이 연습실에서 혼자서 끙끙 앓는..
이것아 그런 모습에 류근덕씨는 더 가슴이 무너진다고..
왜 말 안 했냐는 아부지에게 그저
죄송하다고 하고 우는 아기고딩…
류근덕씨는 자식의 아픔을 몰라주고 때려서 미안하고,
선재는 아부지가 자책할까봐 솜사탕 같았다는 것까지
부자가 진짜🥹
힘들때 오히려 속내 감추고
본인 혼자 힘들어하는
그런 선재라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자기가 힘들어하는 걸 먼저 알아주는 솔이가
너무 신기하고.. 뭉클했을 선재
아무에게도 아프다 힘들다 말한 적 없는데 어떻게..
식사할때 이거저거 챙겨주는 솔이 모습에
간질간질한 기분이 들며 좋았던 선재
거기다 입원한 자신에게 삼단 도시락까지 싸주며
챙겨주는 솔이에게 감동했을 아기고딩
어쩜 이 때 잠시나마 엄마가 생각나지 않았을까?
무엇보다 자기 아픔에 세상 무너진 것처럼 자기보다 더 아파하며 우는 솔이 모습에..
울컥하고 동시에 위로받았을 선재
자신이 힘든 순간마다 뿅 나타나는 솔이
그런 솔이 보며 웃게 되고
힘든 이 순간 평생 자기 옆에 있어준다는 솔이 말이
너무 벅찼을 선재라
그렇게 고백을 하게 되는.
그런데?
다음날 다른 사람과 사귀는 모습에
상처받은 선재.
신기록세운 선수에게 주는 표창장을 뒤늦게 받고 한강에서 심란한 마음으로 멍때리는 선재.
제일 힘든 이 순간에 옆에 없는 솔이가 야속하고…
항상 옆에 있어준다고 했으면서…
거짓말..
근데 진짜 솔이 하는 행동 보면
안 좋아할 수가 없음
원래도 좋아하는데 더 좋아하게 만드는 솔이였다.
그래서 더 애타고 상처받았을 선재
수영 그만두게 된 자신에게
시비 거는 형구
애써 무시하는데
돌아가신 엄마 얘기를 꺼내는
XXX
그렇게 빡도는 선재
그런데 화내기도 전에
저 멀리서부터 날아올라 박치기하며 응징하는 솔이
그런 솔이를 멍하니 바라보는 선재
그 작은 몸으로 몸날려 응징해주고
자기 편 들어주는 그 모습에
또 반한 선재
자기보다 작은 몸집으로 자기 지키겠다고
앞장서서 편들어주는 사람…
자기 지키겠다고
밀치는 박력넘치는 모습하며
이거저거 챙겨주려고 하고
수영 그만둔 자신이 수영경기 보며 상처받을까봐
어떻게든 못 보게 하려고 애쓰는,
애정어린 걱정들.
그리고 늘 참았던 자신에게 처음으로 참지 말라고
남 생각보다 자기 위해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주는 이런 사람을
어떻게 안 좋아할 수 있겠어..
이미 좋아하는데 더 빠질 수밖에
그런 솔이라 만나지 못한 시간들이 선재에게
그리움으로 가득했을 것..
너무 좋아해서, 그리고 자신이 아프다 말하기 전에
먼저 알아주고, 챙겨주며 지켜주려고 했던 사람이
사라진 상실감까지 더해서..
그래서 십수년만에 다시 솔이 만나서
같은 마음인 거 알게 되며,
이렇게 애정어린 잔소리 듣는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해보이던 선재였다.
아아 나는 날 걱정해주는 이 목소리가
줄곧 듣고 싶었구나…하듯이.
그렇게 솔이가 곁에 있으니 이제야 뭔가 시간이 제대로 흐르는 기분이 들었을 선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