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달씨가 전세 사기 당한 집을 다음 세입자에게 떠넘기는 ‘폭탄 돌리기’ 논란에 휩싸이자 해명 영상을 올렸다.
지난 3일 유튜버 달씨는 자신의 채널에 “안녕하세요 달씨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달씨는 변호사와 함께 지난달 22일 채널에 올라왔던 문제의 영상을 리뷰했다.
이날 달씨는 ‘파랑새’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달씨는 “경험했던 것을 영상에서 만들고자 하는 마음에 저런 단어를 썼던 것 같은데 경솔했고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며 “앞으로는 조심해서 영상을 만들어야 겠다”고 밝혔다.
이에 변호사는 “법적인 부분은 항상 상대적이다. 혼자 잘못해서 일어나는 법적인 문제는 없다. 이런 테마를 다룰 때는 누가 더 상처를 받지는 않을지 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영상의 말미에 변호사는 “팩트만 말하자면 달씨가 당한 건 전세 사기가 아니다. 그래서 본인도 피해가 없기 때문에 누구한테 전가한다는 것도 성립이 안되고 본인도 의도 없이 그때 만났던 경찰 분께서 일반적으로 하는 조언을 따랐다가 결국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 마무리했다”고 강조했다.
달씨는 “영상을 보면서 불편해했을 사람들이 있었을 텐데 모두 무지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좀 더 신중을 기해서 영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달씨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의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이 지적하는 건 전세사기가 맞냐, 아니냐가 아니라 전세사기를 타인에게 전가하려고 시도했다는 것.
한 누리꾼은 “달씨가 비판 받는 건 전세 사기를 당했다고 스스로 생각했을 때 타인에게 폭탄 돌리기를 시도했다”며 “그것도 폭탄 받아줄 사람을 ‘파랑새’라고 표현하면서까지 그랬다”고 지적했다.
앞서 달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세 사기를 당한 사연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달씨는 자신이 거주 중이던 집이 전세 사기를 당했다며 다음 세입자를 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계약하려던 세입자는 달씨의 체납 기록을 확인한 뒤 계약을 취소했다.
이 과정에서 달씨는 “집주인의 국세 체납기록을 떼보는 게 요즘 의무”라며 “세입자가 국세 체납기록을 확인한 후 계약을 무르고 갔다. 나의 유일한 희망, 파랑새였던 그분이 가셨다”고 했다. 결국 달씨는 대출을 받아 집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전세 사기로 문제가 된 집을 다른 세입자에게 떠넘기면 폭탄 돌리기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달씨는 문제가 된 영상을 내리고, 공식 채널에는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 달씨는 “폭탄 돌리기가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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