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송승헌은 극 중 차아령(정수정 분)이 죽은 뒤 강하리가 온순하게 살겠다는 도진웅을 다시 찾아가 함께 일하러 가자고 제안하는 4회 장면을 골랐다. “아령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우리 그냥 지옥 가자’라고 대사를 툭 던진다. 지옥에 가게 되더라도 반드시 복수를 하겠다는 플레이어들의 의지가 잘 드러나는 대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촬영하면서 가슴이 더 아팠다”고 밝혔다.
반면 오연서는 9회 속 강하리가 전능선진리교에 발각되어 죽을 뻔 했다가 팀원들의 도움으로 살아나온 뒤 정수민이 건넨 말을 떠올렸다. “지금이 바로 말할 타이밍 같은데? 우리가 많이 보고 싶었다는 말”이라는 대사에서 오연서는 “어? 나 플레이어 팀에 스며들었네? 이런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이 가는 대사”라며 각별함을 표했다.
차아령의 복수를 대신하기 위해 혼자서 모든 걸 짊어지려고 하는 강하리를 구하러 간 10회 장면을 선택한 이시언은 임병민이 강하리에게 “야, 우리 같이 방법을 한 번 생각해보자”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연기할 때도 굉장히 많은 감정들이 스쳐가는 장면이었다. 이 대사가 정말 한 팀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팀플레이의 의미를 곱씹게 했다.
태원석 역시 송승헌과 같은 장면과 대사를 언급했다. “아령이를 잃은 상심에 이제 착하게 살거라고, 이렇게 살면 우린 지옥행이라고 말하는 진웅이를 향해 하리가 그냥 지옥에 가자는 말을 한다. 이 대사가 플레이어들을 다시 한번 뭉치게 하고 복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한 대사”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장규리는 1회에서 차제이가 처음으로 플레이어들과 함께하게 되는 부분을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라고 소개했다. 팀에 합류하기 위해 플레이어들의 차를 뺏어서 운전하는 씬이 “제이의 성격과 플레이어 팀 안에서의 역할이 가장 뚜렷하게 보이는 씬이라 정말 열심히 찍었다”고 전해 차제이 캐릭터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연기하는 이도, 보는 이도 단단히 사로잡는 플레이어들의 특별한 팀워크가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을 더욱 빛내고 있다. 특히 꾼들의 팀플레이에 누구보다도 진심인 다섯 배우들의 열정과 팀워크가 드라마 속에서도 고스란히 녹아들어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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