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담배피는 사람들끼리 유대감 뭐 그런게 있나봄

영화과 나와서 영화쪽 연출부 알바로 작품 세개정도 나가본 적 있는데 담배피는 사람들은 일개 막내 스탭으로 들어간건데도 배우들이랑 맞담 피다가 친해져서 실제 전화번호 주고받고 형동생 하면서 지내게 되는거 본 적 있음

신기하더라.. 배우들 번호 보안 때문에 연출부들한테도 배우 번호가 아니라 매니저 번호만 넘어오는데 담타 갖다가 찐 번호 교환하고 연락하는 사이 되고 그러는거 보면 담타때 많이들 친해지긴 하는듯

난 담배 안 피워서 남들 담타 갔을 때 장비 지키고 현장 정리함..

[익인1]

학연 지연 담연이래 ㅋㅋ

[익인3]

ㅇㅇ 담타... 그래서 더 문제임 일반 기업도 그렇고 현장도 그렇고 ㅋㅋㅋㅋ

[익인5]

대학교때부터 그렇잖아 딱 끝나자마자 우루르 나가는데 그무리가 자연스럽게 형성됨

[글쓴이]

맞아 학부때부터 담배 피는애들끼리 몰려다니는거 있긴 했어 알바 같은 자리도 그 안에서 공유되고 사람 필요하면 아는 사람 구해서 쓰고..

[익인6]

아 진심..

[익인7]

담타가 제일 짜증남

[익인8]

도대체 담타란 뭘까

[익인9]

학연 지연 흡연이래잖아 진심 극혐 ㅎ..

[익인10]

중소에서는 흡연때문에 승진도 밀리는게 현실임

[익인11]

그런가바 대학생인데 외국인친구가 자기는 소셜스모킹 한다고 하더라…약간 친구 친해지려는 목적?

[글쓴이]

나도 진지하게 고민해본적 있는데 왜냐면 남들 담배 피러 갔을때 남은 몇명 소수가 현장 정리도 하고 다음 촬영 준비도 하고 그런 잡무 계속 하면서 쉬는 시간도 짧은데 담배 피면서 친해진 사람들끼리 연락하면서 다음 작품에도 막내 스탭자리 껴주고 그러니까 나도 일 하나하나 구하기 힘들어서 담배 시작하고 그 자리 스윽 끼어볼까 진지하게 생각해보긴 함.. 근데 걍 노담 인생 살고 싶어서 담배 포기했다.. 우리 가족이 조부모님부터 대장이랑 자궁쪽에 유전 병력도 있고 그래서 몸 상할거 같아가지고 관둠

[익인12]

일반 회사 담타도 일 얘기하면서 거의 사회생활임,,, 시간도 엄청 빼먹고 안피는 사람은 뭐냐구,,ㅠㅠ

[익인12]

그래도 우리 건강 생각해서는 피지않는데 맞음,, 의료 관련 학과인데 폐암환자는 진짜 인공호흡기 하다가 숨 못쉬시고 돌아가심

[익인13]

그래서 담타가 짜증남

[익인14]

ㅋㅋㅋㅋㄹㅇ 공감 나 지금 상업에서 조연출로 일하는 중인데 비흡연자거든? 담배 피울까 생각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야 담배 안 펴서 쉴틈도 없고, 남들이 하는 얘기도 몰라 ㅋㅌㅋㅋ

[글쓴이]

동지구나.. 나도 6개월 짜리 계약 작품 세개 하고 자잘한 광고 현장도 돌아다니고 했는데 그럼 일한 기간이 그래도 2년은 되는거잖아? 근데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인맥도 ㄹㅇ 없고 일 구할때 아직도 필메에서 나 혼자 구해야되고 작품 끝나고도 따로 연락 계속 주고받는 인맥도 안 남음..ㅋㅋ큐ㅠㅠ 걍.. 동떨어진 섬임.. 연예인 후기 풀것도 없고 그냥 오 저 분 담배 피우시는구나 오 저분은 안 피우시는구나 그런거만 알게됨..

[글쓴이]

친구들은 나한테 입이 무겁다고 하지만 진짜 ㄹㅇ 아는게없어서 말 못해주는거고..ㅜㅜ 오늘 마신 커피가 어떤 분이 쏘신 커피다 그런 것만 알게됨..

[익인15]

그래서 남자애들이 군대에서 담배 배워오잖아 안 피기 어려운 환경이래

[익인16]

개싫다 진짜...

[익인17]

ㄹㅇ 싫어

[익인18]

이래서 담타가 싫음 저렇게 나가서 자기들끼리 얘기 주고받고 끝냄 그럼 비흡연자는 자연스럽게 소외되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