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영은 10년을 훌쩍 지나
첫사랑 홍주와 우연히 재회하게 된다.
피터팬이 날아든 창문이 우연히 웬디의 방이었던 것처럼,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우연히 벗겨진 것처럼,
홍주와 여러 번의 우연으로 얽히는 후영은,
유치해졌고, 서툴렀으며, 엉망진창이다.
첫사랑을 하던 열아홉으로 돌아간 것만 같았다.
하루의 시작은 설렜고,
함께 있는 이 밤은 제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단 지금까지 뜬거 다 괜찮은것같아서 재미있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