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극본 김영윤/연출 김다예)는 11년 전에 내다버린 아빠가 우리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다.
7월 11일 공개된 컴백 포스터 속에는 ‘X-가족’ 금애연(김지수 분)과 변미래(손나은 분)를 찾아온 변무진(지진희 분)의 방문이 담겨 있다. 한 손에는 큰 꽃다발을, 다른 한 손에는 선물꾸러미를 잔뜩 들고 모녀 앞에 나타난 무진은 ‘무지랭이’였던 11년 전과는 달리 ‘위대한 변츠비’가 되어 엄청난 재력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무진 없이도 잘 살고 있던 모녀, 애연과 미래는 그의 금의환향이 달갑지 않은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11년 전 이들이 한 가족이었을 당시, 사업병 말기였던 무진은 일확천금을 꿈꾸다 집도 모자라, 피땀눈물로 일군 가게까지 거하게 말아먹었다. ‘이번에는 그러지 않겠지’ 하며 또 한 번 무진을 품어줬던 애연과 미래가 결국 차갑게 돌아서 그를 내다 버릴 수밖에 없던 이유였다. 그 후 모녀는 서로의 원더우먼이 되어 남편이자 아버지이자 가장이었던 무진의 빈자리를 채웠다.
그렇게 힘들게 다시 찾은 평화로운 일상은 예상치 못한 무진의 컴백으로 다시 대환장의 쑥대밭이 되기 시작한다. 무진이 ‘X-가족’이 살고 있는 빌라의 새 건물주로 나타나면서부터 매일 온갖 사건사고가 터지기 때문. 동네 사람들의 입에 그에 대한 이슈가 오르지 않는 날이 없고, 남남이 된 지가 언제인데, 어느새 그와 ‘변씨네 가족’으로 묶음처리 된 애연과 미래는 이 수난을 같이 겪게 될 예정이다. 동네 사람들에게 무진 없이도 떳떳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아득바득 버텨왔는데 무진이 또 전부 망치고 있으니 도무지 반길래야 반길 수 없다.
게다가 무진이 돌아온 이유가 애연의 옆자리를 도로 되찾기 위해서라니, 지금의 안정된 행복을 잃을 수 없는 ‘엄마 최애’ 미래는 눈에 불을 켜고 가족의 재결합을 막아낼 계획이다. 애연에게 구애하기 위해 온갖 선물을 사온 무진 앞에 미래가 팔짱을 끼고 막아선 이유다. 안방극장에서 흔히 봤던 남녀주인공들의 삼각 멜로보다 더 치열하고 더 복잡할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에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족X멜로’에 대한 예비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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