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2분기 극도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 주가는 기존 4만4000원으로 10% 하향했다. 전 거래일 화이지엔터테인먼트는 3만9000원에 마감했다.
11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950억원, 영업이익은 94.5% 줄어든 16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2분기 음반 판매량은 전 분기보다 49만장 늘었으나, 공연은 16만명 감소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년 전보다 공연 모객이 급감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면서 “이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활동지표였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익 턴어라운드(전환)는 4분기 이후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보이 그룹 트레져는 3분기말(또는 4분기초) 미니 앨범(올해의 첫 피지컬 앨범)을 발매하고 추가 팬미팅을 실시한 후 투어에 연내 돌입할 계획”이라며 “걸 그룹 베이비몬스터는 4분기 정규 앨범(2번째 피지컬 앨범)을 발매하고 2025년 초부터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그 결과 하반기 음반 판매량과 공연 모객수는 1년 전보다 역성장할 수밖에 없다”면서 “2025년 실적 회복의 핵심은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 재개,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져의 공연 스케일업(규모 확장), 그리고 신인 아티스트의 데뷔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정민하 기자 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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