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김태헌이 생활고를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제국의아이들 출신 김태헌이 그룹 활동 이후 일상을 공개했다.
메인 래퍼를 담당했던 김태헌은 "오리콘 차트, 데일리 차트 1등은 당연히 항상 했고, 그때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제국의아이들이 활동을 중단하면서 중국 음식점에서 일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인터뷰에서 김태헌은 "휴대폰 요금도 못 냈고, 신용카드도 막혔었다. 부탄가스를 사서 물 끓여서 샤워하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다"고 생활고에 시달렸음을 털어놨다.
3개월째 식당에서 근무 중인 김태헌은 일찍부터 출근해 가게를 정리하면서 "이렇게 해야 제 마음이 편하다. 식당이다 보니까 깔끔해야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청소에는 도가 텄다고.
가게 사장은 김태헌에 대해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성실하다"며 "매니저로 들어왔는데 일을 너무 잘해서 같이 서비스업을 하면 요식업에 한 획을 긋겠더라"고 칭찬했다.
또한 사장은 "아이돌이란 그런 내색 없이 정말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저희에게도 너무 힘이 되는 그런 존재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손님이 "아이돌 아니세요?"라고 질문하자 김태헌은 "맞아요"라며 제국의아이들의 역주행 히트곡인 '후유증'을 가창하기도 했다.
자신을 알아봐주는 손님들을 본 김태헌은 "기분이 너무 좋다. 아직 내가 아이돌이었구나. 살이 이렇게 쪘지만"이라며 웃었다.
퇴근한 김태헌은 3년째 거주 중인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33만 원인 집을 공개했고, 집 안에는 팬들의 선물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김태헌은 "콘서트나 팬미팅을 하면 방 하나가 선물로 가득 찰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룹 활동 종료와 군대로 아무것도 안 남았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물류센터에서 근무한다는 근황이 알려진 것에 대해 "'제국의아이들 출신 애가 편의점 알바를 하네?' 이런 얘기가 두려웠던 것 같다"며 아무도 모르게 물류센터에서 일했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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