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자신이 받은 욕설을 공개하고 법적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직접 입을 열었다.
홍석천은 12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악플을 너무 많이 받아서 익숙해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말도 안 되게 욕을 하고 음성통화를 계속하더라. 두세 통을 계속 거는데 내가 일부러 안 받았다. 그다음에는 '왜 고소 안햐냐'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었다"고 밝혔다.
앞서 홍석천은 11일 자신의 계정에 한 네티즌과 나눈 DM(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 네티즌은 홍석천에게 "야 이 개X아 너만 좋은 거 보면 다냐"라며 다짜고짜 폭언했다.
이에 홍석천은 "고소하겠다. 변호사가 이런 거 고소감이라고 하던데 기다려라"라며 차분히 대응했다. 그러자 네티즌은 "죄송하다. '보석함' 형만 좋은 거 보는 것 같아서 그랬다"고 사과하는 듯하더니 "근데 뭘로 고소하냐. 고소하시라. 무고죄로 역으로 날려버릴라니까"라며 되려 목소리를 높였다. 음성통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홍석천은 "현재 내 변호사가 해외 출장 중이다. 갔다 오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며 "하도 악플 같은 게 달리니 신경 쓰이더라. 가끔 이런 엉뚱한 악플들이 있다. 변호사와 상의를 할 예정인데, 일단 경고 정도 할 것 같다. 내가 또 마음이 여리다"고 담담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