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입원 해있는데 같은 방 쓰는 사람이 지뢰야

나 사흘 째 금식인데 같방 아줌마 자꾸 먹는 얘기만함

일본여행 어쩌구 하다가 결국은 먹는 얘기

집에 남겨두고 온 돼지고기 아깝다는 얘기

옆자리 할머니한테 건강 훈수두면서 또 반찬얘기

오늘 보니까 한동훈 좋아하고 김호중 처벌 너무 무거운거 아니냐고까지 하더라

내일 꼭 방 바꿔달라고 해야지 미친다 진짜...

[익인1]

으 나 작년에 입원했을때 옆자리 치매할머니여서 몸 나으러갔다가 정신병 걸려서 나올뻔함… 거의 보름 입원했는데 별별사람 다봤다ㅠㅠㅠㅠㅠ 익인이도 얼른 나아서 퇴원하길 바랄게…

[글쓴이]

와 치매 할머니라니 익인이도 고생많았네
걍 얼른 나아서 빨리 퇴원하고싶어ㅠ.ㅠ 건강하자

[익인1]

나도 일주일 넘게 금식했었는데 난 일부러 먹방 찾아보면서 다 나으면 먹을 것들 리스트 짜놨었닼ㅋㅋㅋㅋㅋ 그리고 회복한 뒤에 다 먹었어!! 익인이도 꼭 그렇게 될거니까 좀만 더 힘내!!!!!!!!!

[글쓴이]

앜ㅋㅋㅋㅋㅋ 고마워 난 지금 속 메스꺼워서 아무것도 못 먹는 상태라 말만꺼내도 울렁거려서 그래ㅠ 평소엔 건강한 돼지랍니다 병원 실려오기 전에 건강해지면 콘비프 먹고싶다 생각은 했었네ㅋㅋ

[익인2]

깨어 있을때만 그러면 다행이지 엄마 간호하느라 몇달동안 병원생활 한적있는데 한번은 옆침대 환자분이 섬망증세가 있어서 돌아다니고 말하고 소리지르고ㅠ...또 한번은 본인은 자면서 코골고 큰소리로 통화해서 다른사람들 잠도 못자게 해놓고 나 새벽에 엄마드릴 물뜨러 한두번 왔다갔다한거로 다른 환자들 다있는데 큰소리로 뭐라해서 다른 아줌마들이 당신이 더 시끄럽다고 뭐라한적도있음ㅋ 진짜 같이 병실쓰는 사람만나는 것도 복불복임ㅠ 쓰니 얼른 나아 화이팅!!!

[글쓴이]

적반하장 에반데... 익인이 착하다 며칠도 힘들텐데 몇 달을 병원생활했네 대단쓰👍 내일 아무데나 다른병실을 가도 이 아줌마보단 다 괜찮을 거 같다는 확신이 들어 하... 오늘만 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