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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엔터)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동종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초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요원들을 동원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스타쉽엔터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는 기업이 4~5년마다 받는 정기 세무조사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쉽엔터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 자회사로, 아이브(IVE)와 몬스타엑스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을 배출한 유명 연예기획사다.
카카오엔터가 지분 58.17%를 보유하고 있으며, 설립자인 서현주씨는 18.95%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종속회사로는 쇼노트가 있다.
스타쉽엔터는 지난해 매출 1604억원, 영업이익 426억원, 당기순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스타쉽엔터의 매출 상당부분은 모회사인 카카오엔터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스타쉽엔터의 매출 1604억원 중 42.7%인 684억원이 모회사인 카카오엔터로부터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몇년 사이 스타쉽엔터의 대 카카오엔터 거래 의존도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 카카오엔터로부터의 매출은 대부분 수수료 수입으로, 2021년 177억 원에서 2022년 470억원, 지난해 684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엔터가 스타쉽엔터로부터 벌어들인 매출도 2021년 33억원에서 2022년 77억 원, 지난해 103억원으로 증가했다.
두 회사 간 내부거래가 최근 급증한 데는 카카오엔터의 2021년 9월 멜론컴퍼니 합병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스타쉽엔터가 멜론컴퍼니와 주고받았던 유통과 음원 수수료 거래가 합병 후 카카오엔터와의 특수관계자 거래에 반영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