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간 많은 외국인 코치가 한국에 와서 활동했으나 효율적이지 못했단 생각이 들었다"면서 "한국인 코치와의 관계 등을 제가 잘 조율해가며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생각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코치 후보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으나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감독 선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며 새로운 '홍명보호'가 기대보다 우려 속에 출범하는 데 대해선 "많은 분의 걱정은 이해하지만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현지에서 외국인 코치 후보와 면담을 통해 결정을 지은 뒤, 이후 한국인 코치를 정해도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전체적인 코치 구성의 틀을 만들어놓았다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면담 결과가 중요해졌다. 누구를 만나는지도 관심사다.
유럽 출장중에 대표 선수들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홍 감독은 "유동적이다. 지금 말하기 어렵다.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대표팀 감독으로 어떤 축구를 해나갈 생각인지를 묻고 홍 감독은 "대표팀에는 경기를 앞두고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예전에 대표팀 사령탑을 경험했다고 해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바꿀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대표팀의 경기력 외적인 문제들은 금방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건 결과적으로 대표팀만의 규율이 아니라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와서 편안하고 즐겁게 '강한 마음'으로 축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런 것은 충분히 짧은 시간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축구 색깔 자체는 선수들이 제일 잘 할 수 있고, 축구협회가 최근 발표한 '축구 철학'에 부합하려면 좀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좀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하겠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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