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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환승연애3'에 출연한 서동진과 송다혜 커플이 재결합 과정을 공개했다.
18일 송다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다혜가다했다DAHYE'를 통해 "원래는 Q&A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연애를) 공개하게 되면서 질문들이 다 재결합과 관련된 것일 듯해 재회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라며 "뭔가 유난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커플 화보가 예정돼 있어서 '에이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준비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송다혜는 "('환승연애') 방송 끝나고도 공식적인 모임이 있었다. 당시 저의 마음은 당연히 불편하고 힘들었지만 피해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노력했었다. 초반에는 그런 마음으로 모임에 나갔었는데 그 때 찍은 사진들이 방송 말미에 나갔었다. 그 사진에서 오빠가 제 옷소매를 잡고 있었는데 나도 왜 잡았는지 몰랐다. 그 사진 때문에 '그때 부터 만났네'라는 말이 나왔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다혜는 "방송이 시작된 후 촬영 때 감정소모가 심해서 다시 되새김질하며 본다는 것이 힘들어서 회피하고 싶기도 했다. 그리고 활동을 못하는 시기가 있기도 해서 캐나다로 유학을 가게 됐다"라며 "그 때 부터 오빠한테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사과를 한다던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자꾸 연락하더라. 당시 저는 연락하고 싶지 않았고 캐나다 생활에 집중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서동진은 "촬영 끝내고 집에 와서 잠을 자고 눈을 떴는데 내가 앞으로 맞이할 현실적인 것들이 크게 느껴졌다. 언젠가 다시 우리가 화해하고 관계가 회복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촬영하고 돌아왔을 때는 진짜 끝이라는 느낌이 딱 들었다. 촬영 때는 다혜의 상황과 마음을 잘 알지 못했는데 이후 방송을 통해 느끼게 된 부분이 있었다. 그런 것들을 느낄 때마다 미안함도 들고 아쉬움도 느껴져서 시덥지 않은 장난을 한답시고 연락을 했다"라고 말했다.
송다혜는 예정보다 캐나다에서 일찍 귀국한 이유가 서동진 때문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오빠가 컵라면으로 욕을 많이 먹고 힘들어 해서 일찍 돌아오게 된 점도 있었다"라며 "그 이후에는 오빠와도 같이 어울리는 것이 어색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 방송 이후 '환승연애' 멤버들과의 강릉 여행 직전 관계의 변화가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서동진은 "강릉 여행 전주에 다혜에게 명확하게 이야기를 했다"라며 "공개 아니면 만남이 없다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서동진은 "전과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고했다. 전과는 무언가가 달라져야 하고 우리 관계가 발전하고 나아가야 하는데 이게 따라주지 않으면 전과 똑같은 결말이 나오게 되지 않을까. 그러면 후회하게 되겠지하고 강하게 말했다"라고 말했다.
송다혜 역시 "빠르게 공개하게 된 이유는 오빠가 원해서였다. 오빠가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그 과정을 밟고 싶지 않았다. 저도 미안함 마음도 있었고 그래 밝히고 좀 행복하게 만나보자 오빠가 원하는 그런 연애를 한 번 해보자 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송다혜는 "공개 이후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잘 만나보겠다"라고 말했고, 서동진 역시 "누군가랑 만나면서 다들 축하를 받는데, 그런데 우리는 그런 과정이 없었다. 이번에 다시 만난다고 했을 때 받았던 축하 때문에 13년 동안 못 받았던 축하가 아쉽지 않았다. 돌고 돌아 다시 만나게 된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다혜는 지난 4일 오후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방송 직후부터 지금까지도 오빠와 저에 관계에 대한 많은 고민들이 있었고, 최근까지도 확실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기쁘게 얘기할 수 있을 거 같아요"라며 "저희는 지금 잘 만나고 있습니다"라고 재결합을 발표했다.
이어 "결혼은 아닙니다"라고 덧붙인 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서동진과 송다혜는 지난 4월 종영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3'에 출연했다. 당시 두 사람은 13년 장기연애 서사로 화제를 모았다. 최종 선택에서 엇갈리며 재결합하지 않았으나 종영 3개월만에 재결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