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해리스, 대체 후보로서 가능성 보여줘…트럼프도 더 경계"
여론조사서 민주당 지지자 79% "바이든 사퇴 후 대체 후보로 해리스 지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안팎의 사퇴 압박을 받아 대선후보를 포기할 관측이 나오면서 그를 대체할 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려 델라웨어의 자택에서 격리하는 동안 18일(현지시간)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현지 고등학교에 마련된 유세장에 그가 들어서자 지지자들은 열렬히 환호했으며 이 행사는 민주당 대선 후보의 역할을 맡기 위한 오디션 격이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평가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28%는 해리스가 바이든보다 트럼프를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했고, 32%는 비슷하다고 했으며, 24%는 해리스가 이길 가능성이 더 낮다고 밝혔다.
WP는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민주당 전당대회 전에 후보직을 사퇴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공화당이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가 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그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