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한대균)는 1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오재원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오재원에게 징역 5년과 2474만원 추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약 1년 동안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특히 오재원이 지인 A씨가 자신의 필로폰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하자 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A씨의 멱살을 잡는 등 협박을 한 혐의도 있다.
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인 9명으로부터 89차례에 걸쳐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 수면유도제) 2242정을 받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도 받는다.
오재원은 재판과정에서 마약류 혐의는 인정했으나, 보복 목적의 폭행·협박 혐의는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재원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26일 내려질 예정이다.
한편, 오재원은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2022년까지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에 발탁돼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오재원은 은퇴 후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으나 막말, 편파중계 등으로 논란을 빚으며 결국 해설자 마이크를 내려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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