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서승아 기자) 세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황의조가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로 기소된 배경에 대해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간) 디애슬레틱의 대니얼 테일러 기자는 “황의조의 충격적인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불법 촬영 혐의로 기소된 사실과 그 안에서 가족 간 협박의 내용을 정리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에는 “협박, 음모, 영상 유출, 가족 사기, 피해자에서 피고인이 된 선수까지 넷플릭스 범죄 다큐멘터리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황의조의 현재 상황에 대해 되짚었다. 해당 기사는 19일 오후 기준 인기 기사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ㆍ아동범죄조사1부(김지혜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황의조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황의조는 지난해 6월 SNS를 통해 폭로 영상이 게재되자 처음에는 사생활 유출 피해를 호소했다. 그러나 합의되지 않은 촬영이었다는 피해자의 진술이 나오면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어 경찰 조사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져 논란이 더 확산했다.
또한 디애슬레틱은 “남편과 내가 황의조의 성공을 위해 한국에서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5년간 그를 돌봤지만, 우리의 노력을 인정하지 않아 배신감을 느꼈다”는 형수의 진술을 언급하면서 “프로 스포츠 선수의 뒤에 숨겨진 가족 갈등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라며 꼬집었다.
이에 대해 디애슬레틱은 “이미 가족 한 명이 감옥에 갔지만 절정에 달한 이야기의 일부에 불과하다. 황의조를 향한 8개월의 수사로 한국에서는 몰래카메라 범죄의 심각성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라고 강조했다.
황의조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서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불법 촬영 피해자는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황의조의 첫 재판은 다음 달에 열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황의조의 첫 재판을 오는 8월 23일 오전 11시 40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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