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쯤 슴 이미지가 나빴어 뭔일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나한텐 슴자체가 싫으니까 소비하고 싶지 않았어
또 괜한 마이너 감성이라고 해야하나? 당연히 성공할것같은 애들이라 나까지 좋아하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그룹이름 있으면 좋은 얘기 리뷰 노래 무대영상 같은거 일부러 패싱했어
그러다가 작년부터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쉬면서
시간이 많고 우울하니까 집구석에서 유튭만 봤어
우연히 윤슬 콘서트 영상을 보고 눈물 진짜 엄청 흘리고 가끔 들었어 가사가 너무 위로가 되는거야 안기라는게
그래도 비호감이었어 너무 화려하고 잘난 것 같은 모습이 괜히 싫었어
근데 봄에 도영이 유튜브를 본거야 앨범 작업기처럼 왜 이런 앨범을 낸 건지 어떤 의미인지랑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말하는데 울림이 좀 있었어
이후로 그 삶이랑 일에 대한 바르고 성숙한 태도에 반한 것 같아
그리고나서 오늘까지 도영이가 해온 음악들 멤버들이랑 대화들 다 보면서 나도 다시 힘내고 열심히 건강 챙기고 잘 살아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어
나한텐 너무 크고 대단하게 성공한 사람같았던 도영이가 최근에 마시는 라디오에서 하는 말 보면서 또 한번 반했고 진짜 크게 성공시켜주고 싶었어
빌보드 몇 위, 앨범판매량 몇백만장, 콘서트 관객동원수 몇명.. 이런 걸로 평가되는 가수가 아니라
얼마나 진정성있는 음악을 했는지로 기억할 것 같아
결국 내 맘 속 깊숙이 들어왔고 좋아하게 되버린 엔시티127 행복한 인생으로 대성공하자
어떤 이유에서든 싫은 마음이 들 순 있지만 쉽게 내뱉는 나쁜 말 한 마디 때문에 묵묵히 응원하는 마음에도 상처가 생겨
싫은 마음 표현하느라 소중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좋아하는 것만 보고 생각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길 바라 모든 익인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