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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김재중은 21일 방송되는 MBC '심야괴담회' 시즌4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앞서 김재중은 지난 5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15년 만에 지상파 예능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심야괴담회' 시즌4로 KBS에 이어 MBC 예능까지 섭렵하는 것이다.
지난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김재중은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씨제스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겨 그룹 JYJ로 재데뷔했다. 그 과정에서 김재중은 방송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 이후 2015년 방송사가 정당한 이유없이 특정 연예인의 프로그램 출연을 막는 것을 금지할 경우 당국이 이를 제재하는 법이 발의됐다. 그럼에도 지상파 음악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데뷔 20주년을 맞은 2024년, 김재중은 KBS, MBC 등 지상파 예능에 출연했다. 활동 영역이 점차 넓혀가며 뜻깊은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것. 김재중에게도, 팬들에게도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지상파 음악방송 출연은 여전히 성사되지 못했다. 지상파 예능을 뚫은 만큼, 지난달 20주년 기념 정규앨범 '플라워 가든(FLOWER GARDEN)'을 발매한 김재중의 음악방송 출연 역시 기대했으나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다. 김재중은 지난달 앨범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SM과 관계가 나쁘지 않다"고 밝혔던 바. 언젠가 그가 음악방송 무대에도 오를 수 있길 기대한다.
한편 이날 방송되는 MBC '심야괴담회' 시즌4에서 김재중은 도시 괴담 같은 경험담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최근 녹화에서 김재중은 "내가 대한민국에서 사생팬들에게 괴롭힘을 가장 많이 당한 사람일 것"이라며 과거 사생팬이 밤중에 집을 찾아와 키스를 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다.
당시 집에서 잠을 자다 이상한 느낌에 눈을 뜬 김재중은 자신의 몸 위에 올라와 있는 낯선 여자를 발견하고 기겁했다고. '설마 꿈이겠지' 싶어 억지로 잠을 자려 했지만 다시 눈을 떴을 때 여전히 그 여자가 있는 것을 보고 몰래 집에 들어온 사생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재중은 매일 밤 누군가가 집 앞까지 찾아와 도어락을 눌러댔다고 밝혀 경악케 했다. 다행히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범행 동기는 충격 그 자체였다. 매일 도어락을 만졌을 김재중의 손길을 느끼기 위함이었다고. 김재중은 "도를 넘는 사랑은 공포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사생팬들에게 과도한 행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