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결방'으로 악명 높은 SBS가 방송 3회 만에 10%대를 돌파한 드라마 '굿파트너'에 '3주 연속 결방'이라는 찬물을 끼얹었다.
22일 SBS 관계자에 따르면 '굿파트너'는 2024 파리 올림픽 중계 여파로 오는 26일 5회를 방영하고 약 3주 동안 결방한다. 6회는 오는 8월 16일이 되어서야 방송될 예정이다.
'굿파트너'는 지난 12일 1회 7.8%로 출발해 3회 만에 10%대를 돌파, 가장 최근 방송인 4회는 13.7%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작인 '커넥션'의 최고 성적인 14.2%와 거의 근접한 시청률을 단 4회 만에 끌어올린 셈이다.
상승세 제대로 탄 효자 드라마 '굿파트너'이건만, SBS 측은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연속 결방이라는 '배드뉴스'를 통보해 시청자들을 맥빠지게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결방 많아지면 시청률 확 떨어지던데" "차라리 올림픽 이후 첫방을 하지" "결방 5회면 드리마 시청률 절단 나는 거다" "시청자 다 놓치겠네" "이럴 거면 편성 시기를 늦추지 무슨 일이야" 등 아쉽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SBS 드라마국의 잦은 결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10%대를 찍으며 흥행 대박을 친 남궁민 주연작 '천원짜리 변호사'도 극 후반부 이유 모를 연속 결방을 이어가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부진의 늪에 빠진 SBS 드라마국을 살려낸 히트작임에도 단축 편성, 연속 결방 등 흐름을 뚝뚝 끊는 방송사의 막무가내식 결정에 '천원짜리 푸대접'이라는 비난 속에서 찝찝하게 막을 내려야 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사형투표'와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주 1회 방영임에도 틈만 나면 결방을 해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지난해 8월 한여름에 첫방을 한 '국민사형투표'는 총 3회 결방에 2회 방송 지연이라는 악재 속에서 11월 중순이 되어서야 찬바람을 맞으며 쓸쓸히 퇴장했다. 차은우 주연작 '오늘도 사랑스럽개' 역시 결방 폭탄으로 인해 시청률이 1%대까지 하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외에도 김선아 주연작 '시크릿 부티크'는 무려 여섯 차례 결방 세례로 시청률이 반토막 나는 부진을 겪었다. '스토브리그'와 '배가본드'는 잦은 결방뿐 아니라 '3부 쪼개기' 꼼수까지 부려 시청자들의 반감을 키웠다.
지난 2022년 방송한 '치얼업' 역시 화제성이 뜨거웠음에도 연속 결방의 희생양이 돼야 했다. 이에 주연배우 배인혁은 종영 인터뷰에서 "이 정도 결방이면 잊혀지겠구나"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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