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은 "고등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그냥 원숭이처럼 너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우리 담임 선생님이 내가 연예인 연습생이라는 거를 공표한 거다. 연예인 연습생 그때는 많지 않았잖냐"고 말했다.
강민경은 "(학교 애들이) 다 달라붙었다. 내가 아무리 '관종'이라도 너무 불편하잖아. 지금이야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게 익숙하지만 그때는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커피색 스타킹 신고 학교 갔는데 담임 선생님이 '여기는 무조건 까만색 스타킹을 신어야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매점 가서 까만색 스타킹을 사 가지고 갈아 신으려고 화장실 들어갔는데 어떤 애가 화장실 위에 올라가서 날 보는 거야"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강민경은 "사춘기 때잖아, 집에 돌아와서 '엄마 나 진짜 이렇게는 학교 못 다니겠다'고 했다. 엄마가 '헛소리하지 마라'고 해서 꾸역꾸역 다녔다. 근데 쉬는 시간만 되면 애들이 막 이상한 사진 찍었다"고 떠올렸다.
강민경은 "2학년 때도 똑같은 상황이었다. 근데 반 애들이 딱 쉬는 시간 되면 신문지로 앞문 뒷문을 막아주는 거다. 얼마나 고맙냐. 큰 위안이 됐다. 그때부터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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