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故 김민기 빈소를 찾아 조문객 식사비 5000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더팩트는 익명의 가요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수만 전 총괄이 어제 오후 빈소를 찾아 조의금으로 5000만 원을 내놨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관계자는 "유족 측이 장례식 기간 별도 조의금을 받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고인을 애도하러 오신 수많은 조문객들의 식사비로 써달라는 뜻을 전했다"라고 말했다.
이수만 전 총괄은 고인과 서울대 선후배 관계로, 고인과 동아리 활동을 함께하는 등 깊은 인연을 쌓아왔다. 이수만은 고인이 생전 운영하던 학전이 폐관할 때도 1억 원 이상 쾌척하기도 했다.
또한 이수만은 지난 22일 빈소를 찾아 “역경과 성장의 혼돈 시대, 대한민국에 음악을 통해 청년 정신을 심어줬던 김민기 선배에게 마음 깊이 존경을 표하며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했다고 전해졌다.
고인은 지난 21일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1951년생인 고인은 1971년 '김민기 1집'을 발표하고 가수 데뷔, '아침이슬', '상록수' 등 대표곡을 남겼다. 1991년에는 소극장 '학전'을 개관해 대학로 소극장 문화를 이끌었다. 가수 김광석, 배우 황정민, 설경구, 조승우, 이정은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발굴하는 데 일조했다.
또한 연출가로서 대한민국 최초의 라이브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선보였다. 33년간 총 359개 작품을 기획, 제작하며 공연예술인들에게 성장의 발판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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