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렉카까지 섭외 정황
임원들까지 조직적으로 개입됐던 여론 대응 작전은 2023년 2월말 13억8000만원의 계약과 함께 하이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확산하는 '역바이럴'까지 진화하게 된다. 특히 아스트라페는 커뮤니티, 카페 뿐 아니라 유튜버 렉카들을 직접 섭외했다. 텔레그램 대화에서 바이럴 업체 A 이사는 박 모 아스트라페 본부장에게 "세팅은 끝났습니다. 유튜브는 섭외 돌린 상태이며 페이지는 내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라고 보고한다. 여기서 유튜브는 렉카를 페이지는 인스타 인기페이지를 의미한다. 이는 다른 대화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박 본부장과 아스트라페의 실질적 오너로 알려진 황 모 대표의 대화에서도 황 대표가 "유튜버 렉카들 섭외는?"이라고 묻자, 박 본부장이 "그건 (자신들이 고용한 바이럴 업체가 아닌)내부에서 해요"라고 답한다. 본지가 추가 확보한 바이럴 업체 관계자간 녹취록 내 대화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SM에도 유튜버 렉카 섭외 등에 대한 내용을 보고했다. SM측은 "렉카 섭외와 관련된 제안을 받았지만, 추구했던 온라인 마케팅 방향과 맞지 않아 거절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본지 취재에 따르면 최근 구제역 사건에서 검찰은 엔터사들과 유튜버 렉카들간의 '현금거래'에 대한 내용을 전방위적으로 살펴보며, 관련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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