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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원 쓰고 못 볼 꼴 보고 왔잖아요. 그 후로 팬 사인회 안 가요."

한 아이돌 그룹 팬인 직장인 심 모 씨(29)는 지난해 팬 사인회 입장권을 얻기 위해 200만 원어치 앨범을 샀다. 부푼 마음을 안고 사인회를 찾은 심 씨는 경악스러운 광경을 목격한 뒤 발길을 끊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심 씨는 "어떤 사람은 갑자기 한 멤버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하고, 다른 사람은 '저 앞 사람은 기억했는데 나는 기억 못하냐'며 취조하듯 묻더라. 돈 쓴 보람을 느끼기 위해 악쓰는 광경이 기괴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여성 배우를 실물로 보기 위해 올해 공항을 찾았던 대학원생 김 모 씨(28)도 '알박기' 현장에 혀를 내둘렀다.

김 씨는 "전문 '홈마'(홈마스터·고급 카메라로 연예인 사진을 촬영하는 팬들을 일컬음)들이 사다리를 깔아두고 '여기 내 자리'라고 한다. 지하철역에선 질서를 잘 지키던 사람들이 배우가 등장하면 한순간에 이성을 잃고 서로를 밀치는 장면이 참 싫었다"고 토로했다.

최근 연예인들의 과잉 경호 논란을 계기로 연예인이 팬 서비스를 하면서도 팬을 과도하게 경계하는 모습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현상의 근본적 원인은 경쟁 심리로 얼룩진 팬덤 문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아이돌 그룹 크래비티는 입국 당시 경호원에게 머리를 맞아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는 팬의 폭로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해 5월 그룹 NCT드림은 경호원이 밀친 팬이 전치 5주 늑골 골절을 입어 논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는 등 과잉 경호로 인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콘서트장이나 팬 사인회에서 '몸수색'을 당했다는 경험담도 적지 않다.

조금이라도 '최애'(최고로 애정, 최고로 좋아한다는 뜻)를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한 간절한 마음, 이에 더해 '내가 최애와 더 친밀한 팬이 되겠다'는 경쟁 심리에 현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곤 한다. 이 과정에서 연예인이 직접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면서 기획사들이 팬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여왔다.

하지만 정작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이 되는 경쟁 심리를 부추긴 건 기획사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많은 기획사들은 '팬덤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활발히 하거나, 구독형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를 운영하며 마치 팬과 연예인이 매일 사적인 온라인 대화를 나누는 듯한 경험을 제공해 친밀도를 높인다.

팬클럽 유료 회원들에게만 공항 입·출국 정보를 제공하고, 앨범 속에 팬 사인회 랜덤 응모권을 넣는 등 실제로 연예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유료로 제공한다.

연예인에게 수많은 팬들 중 '나'를 각인시키고자 하는 팬의 경쟁 심리를 키워 기획사는 더 큰 수익을 내지만, 그 탓에 팬덤 문화의 병폐는 더 깊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한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 그룹들을 동시에 10여년간 두루 좋아해 온 한 모 씨(29)는 "기획사들이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들이 팬들의 경쟁 심리를 조장한 책임이 분명히 있다"며 "그런 심리를 실현할 수 있는 장을 유료로 계속 열면서 팬덤 문화를 과열시키는 동시에 팬들을 과도하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면 앞뒤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https://naver.me/FCAYuE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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