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정은영 기자) 그룹 세븐틴(SEVENTEEN) 승관의 동창이 과거 미담을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 유튜브 '빠더너스 BDNS' 채널에는 승관이 게스트로 출연한 토크쇼 '딱대' 11화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승관이 문상훈과 함께 유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이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해당 영상이 많은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한 누리꾼 B씨는 자신이 승관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며 긴 댓글을 남겼다.
그는 "승관이랑 초등학교, 중학교 같이 다니면서 나름 좀 친하긴 해도 엄청 막 친한 편은 아니었다"라고 운을 떼며 "남중 1학년 때 학교 매점에서 군것질을 하던 저는 생판 처음 보는 A군에게 100원만 빌려 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돈을 알차게도 탈탈 털어쓴 저는 땡전 한 푼 없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B씨는 "돈이 아예 없다고 말을 하자 A군은 갑자기 제 멱살을 쥐고 온갖 쌍욕을 쏟아 붓고 자기 교실로 돌아가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맞을까봐 겁도 먹었고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억울하기도 해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이런 저를 보고 승관이가 다가와 왜 그리 침울하냐고 말을 걸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초지종을 설명해주니 제 손을 꼭 잡고 같이 사과 받으러 가자고 잡아 이끌어 주더라. 무서워서 가기 싫다고 반항도 해봤지만 승관이가 가만히 놔두면 또 그럴 거라고 나쁜 짓을 한건 확실하게 짚어줘야 두 번 다시 안 그러는거라고 저를 설득했다"라고 전했다.
B씨는 "A군의 교실로 찾아갔지만 막상 A군이 교실에서 나와 제 앞에 삐딱하게 섰을땐 머릿 속이 새하얘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런 저를 대신해서 승관이가 화난 표정으로 네가 얘한테 돈 달라고 그러고 안 주니 멱살 잡고 욕했냐고 니가 생각 했을때 그게 정상적인 상황인거냐고 하나하나 짚고 들어갔다"라며 승관의 미담을 전했다.
그는 "언성을 높이지 않고도, 욕설 없이도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승관이 덕분에 제대로 된 사과를 받을 수 있었고, 그 뒤로 A군이 두 번 다시 저에게 해코지를 하는 일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빅뱅이 유행하던 시절. 아이돌이 꿈이라던 승관이. 철 없던 친구들에게 비웃음도 듣고 비아냥을 들어도 언제나 당당하게 자신의 꿈은 아이돌이 되는거라고 이야기 하던 승관이가 신기하기도 하고 진짜 아이돌이 될 수 있을지 궁금 했는데 이렇게 접할 때 마다 되게 신기하고 대단하고 존경스럽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B씨는 "불의를 참지 않고 직접 나서던 인성은 성인이 된 지금도 생각해보면 승관이는 싹수부터가 다르지 않았나 싶다"라며 "저를 기억하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저에게 승관이는 어렸을 적부터 빛이 나던 입냄새 친구 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팬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렸을 적부터 인성이 남다르던 친구고 혹시나 진지함에 삼켜져 무례한 친구로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까봐 짧게 남기려던 댓글이 길어졌다"라고 마무리했다.
승관의 학창시절 미담이 알려지자 많은 팬들은 "정말 훈훈하다", "떡잎부터 남달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98년생인 승관은 올해 만 26세이며, 제주도에 위치한 동광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제주제일중학교 재학 중 서울 대명중학교로 전학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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