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감독 선임 문제로 어수선한 국내 축구계에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까지 불거졌다.
26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베팅에 연루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K리그1 수도권 유력 구단의 A 선수를 검찰에 송치했다.
A 선수는 2021년쯤 C 구단에 소속돼 있을 당시 지인을 통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베팅하거나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팅 금액을 모두 합하면 4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선수는 지난 4월쯤 경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 선수는 이런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고, 최근까지 경기에 출전해 왔다.
구단 관계자는 "A 선수의 경찰 조사 여부를 몰랐다"며 "확인 절차를 거쳐 계약해지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행해지는 모든 스포츠 베팅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만이 유일한 합법이다.
하지만 전·현직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불법 도박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프로축구 광주FC 소속 선수가 불법 토토에 참여한 게 드러나 계약이 해지되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29/000030807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