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네요.”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다가왔다. 26일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한국 선수단은 쿡 제도 다음 순서인 48번째로 수상 행진을 펼친다. 한국 선수단은 5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개회식은 파리 센강에서 펼쳐진다. 사상 첫 야외 개회식이다. 선수들은 경기장이 아닌 배를 타고 센강에서 수상 행진을 펼친다. 160여 척의 배는 파리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6㎞를 지나 에펠탑 건너편 트로카데로 광장에 도착한다. 행진 구간인 강 양옆으로는 노트르담 대성당과 파리 시청,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콩코르드 광장, 그랑 팔레, 에펠탑 등 프랑스 유럽의 대표 명소들을 지나친다.
배의 속도는 시속 9㎞대로, 6㎞ 구단을 지나는데 약 40분 정도 걸린다. 센강 6㎞ 주변이 모두 관중석이 돼 3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직접 관람할 예정이다. 센강 주변 곳곳에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개회식을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배 안에도 카메라를 설치해 선수들의 표정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의 기수는 높이뛰기 우상혁과 수영 김서영이 맡는다. 우상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2021년)에 이서 세 번쨰 올림픽 출전이다. 김서영은 한국 여자 수영의 살아있는 역사로 2012년 런던 대회부터 시작해 4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한국 여자 수영 선수의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은 김서영이 최초다. 김서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기수를 맡는다. 올림픽 기수는 처음이다.
김서영은 “아시안게임 기수를 했을 때도 영광스럽고 기쁘고 좋았는데 올림픽에서 이런 자리에 설 수 있어서 좋은 기운을 받을 것 같다. 설렌다”고 미소를 지었다.
파리=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https://m.sports.naver.com/paris2024/article/396/0000683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