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진정한 '계단식 성장'…엔하이픈, 상승세 끝이 없네[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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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엔하이픈이 또 한번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며, 계단식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엔하이픈은 지난 12일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를 발매했다. '로맨스 : 언톨드'는 엔하이픈의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자, 2년 9개월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이다. 서로 정반대의 세계에 속한 '너'와 사랑을 나누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엔하이픈은 신보를 통해 작사, 작곡, 표현력 등 다방면으로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XO'를 비롯해 '문스트럭', '유어 아이즈 온리', '헌드레드 브로큰 하츠', '브롯 더 히트 백', '파라노말', '로얄티', '하이웨이 1009' 등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XO'는 이번 앨범의 서사를 정확히 관통하는 노래다. 네가 허락만 해준다면 모든 것을 뛰어넘어 내가 가진 힘을 최대한 활용해 너의 바람을 이루어주겠다는 소년의 의지를 담고 있다. 'XO'는 '반대 혹은 승락'을 표현하는 표시이자 말 대신 해줄 수 있는 입맞춤(X)과 포옹(O)의 의미를 내포했고, 멤버 제이크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신곡을 통해 엔하이픈은 기존 다크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더 달콤하고 밝은 분위기를 자랑했다. 이는 엔하이픈의 새로운 변신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이들의 새로운 변신과 시도는 제대로 통했다. 엔하이픈은 '로맨스 : 언톨드'를 통해 커리어하이를 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맨스 : 언톨드'는 발매 당일에만 188만 장 이상 팔려 전작의 초동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이어 발매 닷새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했고,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 간 판매량) 234만 4749장을 기록했다. 이들은 전작인 다섯 번째 미니앨벙 '오렌지 블러드'로 누적 판매량 200만 장 이상을 기록했으나 초동 기간 내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엔하이픈은 초동 판매량 자체 최다 기록을 넘어선 것에 이어 처음으로 초동으로 '더블 밀리언셀러'가 됐다.

이들은 미국 '빌보드 200'에서도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엔하이픈의 정규 2집은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7월 27일자) 2위로 진입했다.

이에 엔하이픈은 두 번째 미니앨범 '보더: 카니발'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발매한 7개 앨범을 '빌보드 200'에 진입시켰고, 이 중 4개 앨범은 '톱 10'에 올랐다. 또 '로맨스 : 언톨드'로 전작 '다크 블러드', '오렌지 블러드' 보다 2계단 순위를 끌어올렸고, 데뷔 후 처음으로 해당 차트 '톱3'에 올랐다.

또한 엔하이픈은 일본에서도 남다른 저력을 펼치고 있다. 23일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차트(7월 29일 자/집계기간 7월 15~21일)에 따르면 '로맨스 : 언톨드'는 주간 앨범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엔하이픈은 일본 오리콘 주간 랭킹에서 팀 통산 8번째 1위 앨범을 배출한 그룹이 됐다.

엔하이픈은 그간 '보더', '디멘션', '메니페스토', '블러드' 등 4개의 시리즈를 통해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들은 데뷔 6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보더 : 카니발'로 하프 밀리언셀러가 됐고, 정규 1집 '디멘션 : 딜레마'로 첫 밀리언셀러가 됐다. 이후 이들은 지난 3월 발표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오렌지 블러드'로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했다.

이처럼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진정한 '계단식 성장'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엔하이픈이 앞으로 또 어떤 기록 행진을 이어갈지 기대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