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로 대마를 합법화했던 태국이 대마를 마약으로 재지정하고 다시 대마 사용을 통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4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는 전날 세타 타위신 총리와 보건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후 이같이 밝혔다.
태국은 지난 2022년 아시아 최초로 대마를 합법화했다.
아누틴 부총리는 당시 대마의 합법화를 이끌었던 보건부 장관이었다.
태국은 대마를 마약류에선 제외했지만 적절한 사용을 관리하기 충분한 법률을 갖추지 못한데다 향락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명확한 규정도 없는 상태다.
이로 인해 대마초 사용이 증가해 관련 범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됐다.
게다가 대마초 함유 젤리나 사탕을 먹은 어린이들의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더욱 문제가 커졌다.
결국 대마초 합법화는 2년만에 실패한 실험으로 끝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