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팝업스타] '김구라 子' 그리, 오늘(29일) 해병대 입대..제대 후 '김동현'으로 새 시작

https://naver.me/Fw7FAn1p

[헤럴드POP=강가희기자]'김구라의 아들' 가수 그리(본명 김동현)가 국방의 의무를 시작한다.

오늘(29일) 가수 그리가 입소한다. 1998년 생인 그리는 훈련소를 마치고 해병대에서 1년 6개월 간 군 복무를 이어간다.

그리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인 김구라와 방송출연을 함께 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예능에 주로 모습을 비췄던 그리는 이후 힙합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2015년 브랜뉴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MC그리'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가던 그리는 2018년 랩네임을 지금의 '그리'로 변경,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던 중 지난달 그리가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를 통해 깜짝 해병대 입대 소식을 전했다.

그리는 해병대 지원 이유로 "자립심을 키우고 조금 더 혼자 살아남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다. 군 입대가 다가오니 해병대에 입대하면 마인드셋이 확실히 되겠다 싶었다"며 "잘 다녀오겠다"라고 전했다.

1년 6개월 공백을 채울 선물도 남겼다. 지난 18일 그리는 약 1년 8개월 만에 신곡 'Goodbye'를 발매, 입대 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그리는 제대 후 달라질 점을 미리 예고했다. 그리는 사주 결과 '그리'라는 이름이 본명 김동현의 금(金) 기운을 약하게 만든다는 의견에 따라 제대 후에는 '그리'라는 이름이 아닌 본명 김동현으로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그리는 지난 25일 '그리구라' 유튜브를 통해 "난 이제 힙합이 아니다"라고 선언, "음악은 내가 관심이 있었던 거라 취미로 남겨두면 좋은 거다. 음악보다 더 열중하는 걸 찾았다"며 이제는 연출의 길을 걷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구라와 재혼한 여성을 엄마라고 호칭할 것이며 늦둥이 여동생의 운동회에 아빠 대신 참여하겠다는 제대 공약을 건 그리. 어느덧 늠름한 자태로 해병대 입대를 앞둔 그리가 제대 후 어떤 새 시작을 맞을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