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은퇴 의사를 밝힌 가수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가 시작된다.
29일 나훈아의 소속사에 따르면 나훈아의 하반기 공연은 10월 12일 대전을 시작으로 강릉(10월 26일), 안동(11월2일), 진주(11월 16일) 광주(11월23일) 대구(12월7일,8일), 부산(12월 14일 15일) 열린다. 마지막 서울 공연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하반기 콘서트를 끝으로 은퇴하는 나훈아는 "시원섭섭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원하지도 서운하지도 않았습니다"라며 "평생 걸어온 길의 끝이 보이는 마지막 공연에 남아있는 혼을 모두 태우려 합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고 소회를 전했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2월 이번 전국투어가 자신의 마지막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훈아는 콘서트에서 건강엔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 안 가본 데 가보고, 안 먹어본 거 먹고, 안 본 거 보면서 살 것"이라고 은퇴 후 계획을 전했다.
나훈아는 또 "'연예계에 기웃기웃하지 않을까', '곡이라도 써서 누구 줄까'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전 후배 가수들을 잘 모른다"면서 은퇴 의사를 확고히 밝혔다.
나훈아의 공식 데뷔는 1966년 '천리길'로 알려져 있으며,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가수 남진과 함께 1970년대를 풍미했다. 2020년 KBS가 추석 특집으로 기획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공연이 전연령대의 사랑을 받으며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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