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 좌파 18년 장기집권
-출구조사 결과 야당 압승이었는데 뒤집혀
민주야권 반발
-개표 비공개 등 부정의혹 파장
국제 사회 관심 속에서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61) 대통령이 승리해 3선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투표 결과가 출구 조사 결과와 다르게 나왔고, 친여당 성향의 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간 개표 상황을 공개하지 않은 데다 개표 과정 참관을 원하는 시민 그룹을 차단하면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다.
뜨거웠던 열기에 승리를 예상했던 민주야권 측은 선관위 발표에 부정선거라며 반발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은 “투표 후 곳곳에서 민주야권 측 시민 그룹이 투표함 봉인과 개표 등 검증을 살피기 위해 개표 장소에 입장할 것을 요구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물리적인 충돌과 (선관위 측) 폭언도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출구 조사에서 곤살레스 후보가 65%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해 마두로 대통령(예상 득표율 31%)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승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