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시리즈랑 울버린 좋아하는 사람들아 데드풀과 울버린 어케 봄??

나는..... 별로였어 재미없진 않았는데 나는 로건이 진짜 충격적이었던 말이야 근데 그걸 뒤집고 다시 재등장시키고 그러니까 로건 봤을 때의 감정까지 퇴색되는 것 같고.. 일단 내가 멀티버스 개념을 별로 안좋아하는 듯 이제는 누가 죽어도 별로 감흥 없을 것 같애 다른 시공간에서 데리고 오면 되잖아ㅠㅋㅋㅌ

[익인1]

나도 별로 그냥 나중 영화를 위한 설명용영화인거 같아서 진짜 실망했어 근데 보이드에 그 캐릭 다시본건 반갑더라

[익인2]

난 좀 원작 각색이나 다양한 시도에 좀 열려있는 편이라 휴잭맨의 울버린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좋긴 했음
근데 내가 싫은 건 마블의 그놈의 멀티버스인데 멀티버스라서 뭐든 할 수 있는 게 오히려 멀티버스라서 마블 영화들의 모든 스토리가 그쪽으로만 돌아간다는 한계를 만든다는 거야 지금 마블에 멀티버스 세계관 등장하고 스토리 괜찮은 영화가 멀티버스가 메인 아닌 가오갤3밖에 없었음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이나 이번 데드풀&울버린이나 과거 스파이더맨 엑스맨 팬들의 추억을 건드리는 연출 때문에 그나마 평이 나은거지 스토리만 보면 구림
감독이 휴잭맨 합류 전에 어떻게 짜도 스토리 안 나와서 영화 던지려고 했던 마음이 공감이 가..

[익인2]

로건-로라 서사도 호불호 갈리는 거 이해됨
나는 보이드의 로라나 지구 616의 로라나 로건을 이미 잃은 로라이기 때문에 로라 앞에 새로 나타난 울버린이 ‘로라의 로건’이 아니어도 로라가 로건을 다시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찡했거든? 근데 나처럼 엑스맨 시리즈 다 보고 좋아했던 내 동생은 로라가 로건을 다시 만난다고 해도 그 로라랑 추억을 쌓은 로건은 이미 죽어서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데드풀과 울버린에 나온 울버린은 로라를 만난 적도 없는 울버린인데 둘이 만난다해서 뭔 의미가 있냐고 하더라고
그말 들으니까 공감이 가긴 하더라
이 멀티버스 세계관이 모든 걸 가능하게 만드면서도 모든 걸 의미없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해

[글쓴이]

나도 동생이랑 같은 생각이야ㅠㅋㅋㅋㅋㅋ 난 그냥 로라 반가울 뿐이었지 찡하지도 않고 딱히 둘이 뭔가 있지도 않아서.. 하 나 이 영화로 로건에 대한 감상이 많이 퇴색됨... 하필 마블가서 멀티버스 도입해가지고는ㅠㅠ!! 진짜 멀티버스 없애는게 오히려 이야기도 다채롭고 짜임새있을 것 같아...

[익인2]

걍 보면서 감독이 고생 많이 했겠다 이 생각만 했음…
마블에서 과거 폭스에 팔았던 캐릭터들 mcu에 합류시키려고 어떻게든 무리수 두고 있는 게 너무 티나서ㅠ 더 나아가서 디즈니가 폭스 인수를 하질 말았어야 하는데… 무리하게 인수해서 디즈니는 재정난, 폭스는 디즈니에서 홀대, 시장 전체로 보면 대기업 독과점.. 디즈니 욕심으로 모든 걸 망쳤음
케빈 파이기가 어떻게든 멀티버스 시나리오 쓰라고 했을 거고 감독은 연출만 하지 각본 손댄다 해도 스토리 큰 틀은 그들이 정하니까 감독은 어떻게든 망한 스토리 살리려고 휴잭맨 데려오고 노력한 것 같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