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이며 연기력이며 업계에서 나름대로 인정받고 있는 거 같은데 극소수가 자긴 모르겠다고 해봤자 아님? ㅋㅋㅋ 이게 내가 파묘로 관심 좀 있을 때 떠서 봤던 코멘트라 기억에 남음
영화 데뷔작 〈파묘>로 천만 배우가 되기 이전부터 이도현은 ‘넥스트’였다. 올해 28살인 이 배우는 다 된다. 몸만 18살 남학생이 되어버린 37살 아저씨(〈18 어게인>), 수학 천재 고등학생(〈멜랑꼴리아>), 사고로 7살 지능을 갖게 되는 검사(〈나쁜 엄마>)까지. 신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역할이든 감정을 숨기거나 모조리 뱉어내야 하는 역할이든 간에 독보적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맡은 인물을 빈틈없이 자기 걸로 만들어낸다. 로맨스(〈더 글로리>)와 시대극(〈오월의 청춘>), 판타지(〈호텔 델루나>)와 괴수물(〈스위트홈>) 등 그 어떤 장르에 놓아도 쉬이 녹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