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승을 거둔 데구치는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잠시 허공을 바라봤고, 매트에서 내려와 코치의 축하를 받고 나서야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데구치는 시상식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다소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데구치는 지도 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말에 "어려운 질문이다.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기억나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 지도에 대해 할 말은 없다"면서도 "더 나은 유도를 위해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바꿔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위장 공격에 대한 판정 기준의 모호성을 지적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한편 데구치는 캐나다 역사상 최초로 여자유도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