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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걸그룹 트와이스 소속 나연이 지난 2022년에 이어 지난해, 동강의료재단(이사장 박원희) 동강병원(병원장 김강성)에 환자 치료비 3,000만원을 추가로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강병원은 나연이 두 차례에 걸쳐 성금 총 5,000만원을 환자 치료비로 지정 기탁했다고 30일 밝혔다.
30일 병원 측에 따르면 나연은 지난 2022년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환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익명으로 2,000만원을 기부했다.
나연은 이어 지난해, 전달한 기부금이 모두 소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3,000만원을 추가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울산 사랑의열매(회장 전영도)를 통해 동강병원을 이용하는 의료취약계층의 수술비 등으로 지원됐다.
지원 대상은 심뇌혈관질환, 급성신부전 대동맥박리, 사지동맥죽상경화증, 말기신장투석, 척추협착, 대퇴골전자간골절, 골괴사 등을 앓는 환자 17명이다.
동강병원 측은 이들을 지원하고 남은 성금을 통해 올해에도 의료취약계층 환자에게 직접적인 의료비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급성 뇌출혈로 동강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한 A씨(69)는 “나연이 진료비를 지원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나연의 따뜻한 마음과 행동에 큰 감동을 받았다.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 동강병원 관계자는 “저소득층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시민들이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게 되면 힘든 시간을 보내며 진료비 부담까지 짊어져야 한다"며 “이들에게 나연의 선한 영향력, 따뜻한 마음이 전달돼 환자들의 큰 힘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나연은 지난 2022년 첫 솔로 미니 앨범 'IM NAYEON'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달 두 번째 솔로 앨범인 'NA'를 발매해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7위를 차지하는 등 해당 차트에 두 장 이상의 앨범을 TOP10에 올린 유일한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복구를 위한 특별모금에 참여하는 등 누적 기부금이 1억원을 넘어서며 올해 초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 2024년 1호 이자 전국 3,333호(울산 126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울산신문 민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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