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환의 분노를 대변하듯 공개된 사진 속 경찰서에 있는 고양희의 얼굴엔 상처가 가득하다. 반면 서지환은 상처 하나 없이 말끔하지만 살얼음판처럼 굳은 표정에서 그가 얼마나 화를 삭이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고양희는 조사를 받는 내내 끊임없이 서지환을 자극하고 서지환은 인내심을 발휘하는 등 두 사람의 지독한 악연은 더욱 파국으로 치달을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고은하, 장현우, 주일영이 서지환이 있는 경찰서에 방문한 모습도 담겨 있다. 예상치 못한 장현우와 고은하의 등장에 서지환의 얼굴에도 놀란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고양희에게 피해를 입은 두 사람이 직접 나타난 만큼 경찰서 내부의 분위기가 서서히 변화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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