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방송인 박슬기가 갑질 폭로 발언으로 결국 후폭풍을 맞았다.
31일 박슬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댓글 기능일 폐쇄했다. 갑질 폭로에 대한 싸늘한 여론이 이어지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슬기는 지난 27일 'A급 장영란' 유튜브 채널을 통햏 과거 영화 촬영 때 남자 배우로부터 갑질을 당한 경험을 폭로했다.
이날 박슬기는 "그때 내가 '키스 더 라디오' 일정 때문에 영화 촬영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 모든 배우에게 얘기가 됐다. 현장 도착했는데 쉬는 시간이더라. 배우들이 햄버거를 먹고 있었고, 나 때문에 촬영이 미뤄졌으니 미안해서 '전 안 먹을게요'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매니저 오빠한테는 햄버거를 먹으라고 했다. 오빠가 나 때문에 너무 바빴으니까. 매니저 오빠가 햄버거를 하나 먹었는데, 배우 XXX이 우리 오빠 뺨을 때리더라. '야 이 개XX야, 너는 지금 네 배우가 안 먹는데 너는 왜 먹어!'라고 하더라. 그 배우가 나한테는 직접 욕을 못 하니 들으라는 식으로 매니저한테 화풀이한 것 같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었다.
이후 가수 겸 배우 이지훈과 배우 안재모가 갑질 배우라는 루머가 퍼졌다. 이에 이지훈은 SNS를 통해 "여러분의 추측은 아쉽게도 빗나갔다"며 자신이 갑질 배우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슬기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지훈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지훈 오빠는 나와 '몽정기2' 때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고, 지금도 좋아하는 오라버니"라며 갑질배우가 아니라고 밝혔다.
함께 갑질 배우로 지목된 안재모도 여러 매체를 통해 "하루 아침에 영화 촬영장에서 갑질한 배우가 돼 있더라. 내가 하지도 않은 일인데, 이런 의혹을 받아 속상하다"고 해명했다. 박슬기는 안재모 측에 "무관한 분들이 오해를 받아 송구스럽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A급 장영란' 측은 문제의 장면을 편집했지만 누리꾼의 추측은 계속됐다. 급기야 박슬기의 SNS까지 찾아가 가해자를 찾는데 집중했다.
이 가운데 31일 박슬기는 한 팬이 보낸 응원과 위로의 DM을 캡처해 공유했다. 박슬기는 "나 많이 여린가 보다. 초면인 어떤 언니의 DM에 눈물 콧물 다 쏟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슬기의 발언이 경솔했다며 비판했고, 결국 박슬기는 심경글도 내리고 댓글창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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