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 Savage >를 지지하던 코어층에게는 아쉬운 선택일 테지만, 큰 변동에도 멤버 개개의 음색과 조합의 백미가 고스란히 들린다는 점은 분명 긍정 요소다. 전략적 착수 〈 My World >에 이어 〈 Drama >까지 빠르게 연결한 공격 전술에도 플레이어가 이를 충분히 소화할 역량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 독자적 무기나 확실한 한 방이 없더라도, 오히려 지금은 현재를 도모할 방편을 찾았다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일지도 모른다.
외적인 논란과 위기를 겪은 검객은 어느덧 블랙 맘바라는 거대한 예명을 잠시 내려놓고 베아트릭스 키도의 진명(眞名)으로 당당히 나선다. 로켓 펀처나 제노글로시 같은 특별한 기술이나 초능력은 없을지언정, 오랜 세월 연마해온 칼은 언제든 능숙하게 다룰 준비가 되어 있다. 어느덧 이들의 눈동자에 총기가 서린다. 지금의 SM은 당분간 우리에게 맡겨도 좋다는 묵직한 대사와 함께.
일부만 발췌함
막줄 정말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