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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새 멤버 영입으로 재단장한 걸그룹들이 9월 가요계에 돌아온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오는 9월 컴백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기존 멤버인 키나와 새 멤버 4인의 모습을 담은 실루엣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2022년 4인조 그룹으로 데뷔했다. 이후 지난 2023년 2월 발매한 싱글 1집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가 전 세계적인 흥행을 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큐피드'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최고 순위 17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25주 연속 차트에 머무르면서 K팝 걸그룹 역대 최장 순위 진입 기록을 쓰며 '중소기획사의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음원 흥행 후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 새나, 아란, 시오는 지난해 6월 소속사 어트랙트와 갈등을 벌였다. 이 가운데 어트랙트 측은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알렸고, 프로젝트의 관리 및 업무를 수행해 온 더기버스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업무방해 행위와 몰래 '큐피드'의 저작권을 사는 행위를 했다며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냈다.
이런 가운데 멤버들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의 조정 권고에도 멤버들은 조정 의사가 없다는 뜻을 법원에 알렸다. 결국 2023년 8월 서울중앙지법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계속해 갈등을 벌이던 중 멤버 키나는 지난해 10월 법률대리인을 변경하고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한 항고 취하서를 제출하며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하지만 새나 ,아란, 시오는 어트랙트와 지속적으로 대립각을 세웠고, 어트랙트 측은 지난해 10월 19일부로 키나를 제외한 나머지 3명에 대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어트랙트는 키나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한 피프티 피프티 2기를 기획하고 컴백을 준비해 왔다.
어트랙트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뉴 멤버를 찾는 비공개 오디션을 진행해 왔다"라며 "그 결과 지난 4월에 최종적으로 뉴 멤버 4인을 확정할 수 있었고, 피프티 피프티는 기존 멤버 키나를 포함한 5인조로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피프티 피프티 외에도 9월 가요계에는 또 하나의 걸그룹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해 컴백을 앞두고 있다. 바로 그룹 메이딘이다.
143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메이딘은 그룹 라임라잇(LIMELIGHT)의 기존 멤버 미유 수혜, 가은을 필두로 케플러로 활동했던 마시로, 예서 그리고 '프로듀스 101 재팬 더 걸스'에 출연했던 세리나, 나고미가 합류한 7인조 걸그룹이다.
이미 케플러 활동으로 실력을 검증받은 마시로와 예서는 물론, 라임라잇으로 팬덤을 만들어왔던 미유, 수혜, 가은이 과연 어떤 시너지를 낼지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다. 더불어 신인 멤버 세리나, 나고미가 메이딘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소속사 측은 "메이딘은 데뷔 전부터 패션, 뷰티,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발탁돼 촬영을 마치는 등 뜨거운 스타성을 입증하며 5세대 걸그룹 기대주로 도약하고 있다"라며 "일곱 빛깔 다채로운 매력으로 무장한 이들은 계속해서 특별한 행보를 이어가며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멤버를 재구성하면서 새롭게 가요계에 발을 디디게 된 두 걸그룹. 9월 가요계에서 이들이 과연 또 어떤 활약을 펼치면서 팬들과 대중들에게 영향력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미 팬덤이 확보된 멤버를 중심으로 구성된 두 그룹들이기에 충분히 소구력이 클 것이라고 본다"라며 "다만 피프티 피프티의 경우 키나를 제외하고 완전히 멤버들이 재구성됐기에 기존의 색채가 아닌 완전히 색다른 매력 포인트를 선보여야 할 거다, 그룹의 성공 가능성이 이번 컴백으로 더욱 확실화될 것"이라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