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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율기자]닭다리가 뭐라고 이런 해명까지 해야 할까. 오해가 불러 일으킨 뜻밖의 악플들에 류수영이 해명함은 물론, 허영만까지 등판해 논란을 잠재웠다.
최근 SNS상에는 류수영이 과거 방영된 KBS2 'K푸드쇼 국물의 나라'에서 허영만, 함연지와 닭매운탕을 먹으면서 혼자 닭다리를 3개 먹었다고 악플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인원 수에 맞게 닭다리 3개가 있던 것이 아니냐며, 허영만과 함연지를 배려하지 않고 홀로 닭다리 3개를 먹었다고 지적했다. 급기야 류수영의 인성을 의심하며 그의 배려심이 부족하다고 악플을 달기도 했다.
해당 방송에서 밥을 먹던 함연지는 "닭다리가 없다"고 했고, 허영만은 "닭다리 류수영 씨가 3개 다 먹었다"라고 했다. 류수영은 "제가 3개 먹었다"라고 답했다.
이 부분을 편집한 영상은 SNS상에 돌아다녔고, 결국 류수영은 며칠째 악플을 받았다. 이를 보다 못한 허영만이 지난 2일 직접 영상에 댓글을 달며 "별일 아니고 괜찮습니다. 류수영씨 음식에 탁월한 식견 있는 훌륭한 친구입니다"라고 대신 해명하기도 했다.
이에 류수영은 직접 당시 상황을 해명하기에 나섰다. 지난 2일 류수영은 당시 촬영 현장에 대해 설명하며, 홀로 닭다리 3개를 먹은 것이 아닌, 농담을 받아준 부분이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 같다고 했다.
류수영은 "촬영 당시 2022년 1월 11일 아침 유명산의 닭매운탕 맛집을 찾아갔다. 식사토크가 끝나갈 무렵 카메라가 여러 대가 한 인물에 가까이 붙어 돌아가며 먹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알렸다.
이어 "제가 먼저 촬영을 했고, 이미 닭은 모두가 많이 먹은 후였다. 닭다리를 들고 먹는 장면을 찍었다. 이후 함연지 씨에게 닭다리 먹방을 부탁한 제작진에게 '닭다리가 없어요'라고 했다. 허영만 선생님이 농담으로 '류수영 씨가 다 먹었어'라고 하셨고, 전 농담으로 받아 '제가 다 먹었어요~'라고 했다. 제작진은 이 부분에 오디오를 입혀 '닭다리 3개 먹을 정도로 맛있다'로 편집한 거다. 저는 하나의 같은 닭다리를 먹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먹방 촬영 때는 인서트 컷이라 부르는 음식 촬영을 위해서라도 항상 '여분의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원한다면 얼마든 리필이 가능하다. 닭다리가 없어서 못먹는 일은 일어나지 않다"라고 했다.
허영만이 직접 댓글에 등판하고, 류수영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논란은 일단락 됐다. 다만, 닭다리를 3개 먹었다고 해서 악플을 받고, 모든 출연자가 나서서 해명해야 하는 이러한 상황은 씁쓸함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