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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로드 투 킹덤'이 리브랜딩해 시즌2로 돌아온다. 시즌1이 '킹덤 : 레전더리 워' 출연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경쟁했다면, 시즌2는 재도약을 위한 에이스 전을 펼친다. '로드 투 킹덤2'로 도약을 꿈꾸는 보이그룹은 7팀. 원어스, 크래비티, 더크루원(ATBO·저스트비), 템페스트, 유나이트, 더뉴식스, 에잇턴이다. 재도전하는 그룹부터 연합팀까지, 모두가 단단한 각오로 시즌2의 문을 두드린다.
출연진들의 이름은 이번에도 거의 생소하다. 실력과 잠재력은 넘치지만 미처 빛을 보지 못한 비인기 그룹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리브랜딩을 통해 단독 브랜화에 나선 시즌2이지만 팀 재기를 위한 기회의 장이라는 조건은 시즌1과 동일하다. 시즌2의 MC 태민이 제작진이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 "사랑받고 싶던 소년, 열망으로 전진하며 함성으로 깨어나 마침내 가장 뛰어난 에이스가 된다"라고 읊조린 대목에서 알 수 있듯, 사랑받는 소년이 아닌 사랑받고 싶은 소년들의 참전이다. 출연 그룹들의 평균 연차는 3.6년이다. 모두가 '로드 투 킹덤2'로 비상을 간절하게 염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매력을 지녔는지 살펴봤다.
⧫ '로드 투 킹덤' 재도전 [원어스], 6년차 연륜은 무시 못하지
2019년 데뷔한 6년차 원어스는 '로드 투 킹덤' 경력자다. 시즌1 출연 당시 최종 4위를 했지만 파이널까지 살아 남아 팀 색깔을 확실히 보여준 팀이다. 이들은 당시 컨셉추얼한 무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의 미와 멋으로 한바탕 축제를 연 '가자 (LIT)', '로미오와 줄리엣'을 재해석한 '내꺼하자', 뱀파이어 콘셉트로 꾸민 'COME BACK HOME'까지. 뭘 해야 반응이 좋을 지 아는 경험이 강점인 팀이다. 다만 멤버 레이븐의 팀 탈퇴로 6인조에서 5인조가 된 점은 어떻게 작용할 지 미지수다. 원어스는 재도전에 대한 각오로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이전보다 더욱 멋진 무대들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 두 번째 맏형 [크래비티], 아이돌 명가의 힘을 보여줘
2020년 데뷔한 5년차 크래비티는 9인조 그룹이다. 아이돌 명가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몬스타엑스 다음으로 내놓은 팀. 이들은 강렬한 힙합 트랙부터 청량한 팝송까지 여러 음악 장르를 시도해온 스펙트럼이 넓은 팀이다.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아 퍼포먼스도 탄탄하다. 출연진 중에는 원어스 다음으로 데뷔 연차가 높은데, 발매한 미니앨범만 7장에 공연 경험도 풍부하다. 이 팀도 연륜있는 완성도 높은 무대가 기대된다. 특히 무대가 꽉 찰 수록 유리한 서바이벌 환경에 최적화된 다인원이다. 막강한 파이널 진출자로 꼽힌다.
⧫ 온리원 연합팀 [더크루원(ATBO·저스트비)], 다인원으로 꽉 채우는 무대
더크루원은 ATBO(2022년 데뷔)와 저스트비(2021년 데뷔) 멤버들로 구성된 연합팀이다. '로드 투 킹덤2'로 활동을 처음 시작한다. 더크루원은 활동을 중단한 저스트비 멤버 시우를 제외하고 양팀 전원이 뭉쳤다. 총 인원은 12명. '로드 투 킹덤2' 출연 팀 중 멤버 수가 가장 많다. 이들의 매니지먼트는 시즌1 우승 팀 더보이즈의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에서 맡았다. 더보이즈는 '로드 투 킹덤', '킹덤 : 레전더리 워'를 통해 걸출한 무대를 다수 보여줬기에 같은 소속사인 더크루원 역시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양 팀 모두 그간 활동에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잘 보여줬기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 위에화의 [템페스트], 다재다능 청량 에너지 뿜뿜
2022년 데뷔한 템페스트는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소속의 7인조다. 장르불문 곡 소화력이 좋은 팀이다. 청량함과 파워풀함을 동시에 지녀 무대 표현력이 다채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멤버들은 템페스트로 데뷔하기 전 Mnet '프로듀스 101'(형섭, LEW), 'I-LAND'(한빈), MBC '언더나인틴'(화랑) 등에 출연해 이미 서바이벌 경험을 했다. 이 경험으로 어떤 내공이 보여줄지 주목된다. 또한 이들은 최근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고 케이콘 등 큰 무대에도 올라 팬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 브랜뉴뮤직의 [유나이트], 힙합 명가의 유니크한 색채 기대
2022년 데뷔한 유나이트는 브랜뉴뮤직 소속의 8인조다. 유나이트에도 오디션 출신 멤버가 3명이다. '프로듀스 101' 최종 멤버로 발탁됐었던 은상, Mnet '고등래퍼4' 출신인 DEY, SBS 'LOUD : 라우드' 출신인 경문이 있다. 데뷔 후 공백기 없이 꾸준히 달려온 팀이다. 풍부한 활동 경험이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5월 발매한 최근작 'GEEKIN'에서 힙한 무드를 보여줬는데, '고등래퍼' 출신에 힙합 장르에 강한 브랜뉴뮤직 소속이라 유니크한 색채가 기대된다.
⧫ 피네이션의 [더뉴식스], 치트키로 사장님 싸이를 기대해
더뉴식스는 2022년 데뷔한 피네이션 소속 6인조다. 멤버들은 'LOUD: 라우드'를 통해 최종 선발돼 데뷔한 팀이다. 이미 서바이벌 승자들로 이뤄진 팀이라는 점이 더뉴식스의 강점이다. 소속사 수장의 존재도 기대감을 키운다. 싸이는 명실상부 공연 강자다. 무대 구성에 있어 남다른 기획력을 보유한 소속사이기 때문에 더뉴식스가 '로드 투 킹덤'에서 보여줄 모습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만일 치트키로 싸이가 지원사격한다면 막강한 화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 MNH의 [에잇턴], 막내의 반란 가능할까
에잇턴은 2023년 데뷔한 MNH엔터테인먼트 소속의 8인조다. K-팝 신에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로 출사표를 던진 팀이다. 출연진 중에서는 가장 막내다. '로드 투 킹덤'으로 막내의 열정과 패기를 쏟겠다는 각오다. 다이내믹한 에너지와 화려한 군무가 강점이다. 이들은 케이콘을 비롯해 각종 음악 페스티벌 출연으로 무대 경험을 빠르게 다지고 있다. 막내의 반란을 통해 '로드 투 킹덤2'의 에이스 자리를 차지할 지 주목된다.
한수진 기자(han199131@ize.co.kr)